무협/SF

과유불급 - 3부

본문

과유불급의 본편(?)은 생각이 많아서 쓰지 못했습니다. 


원래 언제 끝내든 그걸로 완결이라고 할 생각이기 때문에... 그냥 그대로 쫑을 내도 문제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과유불급을 장편이 아닌 단편(?)이라고 생각해 주셈.




연중된 무협야설은 많고, 완결된 무협야설은 거의 없습니다.


저도 처음에 이 글을 시작하면서도, 완결 못 시킬 게 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한 화, 한 화를 완결성 있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가면, 중간에 내가 지쳐 때려치더라도, 그걸로 완결이라고 하면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기대를 배반하지 않고, 첫화만 쓰고 포기해버렸습니다. 하하하하하 ㅡ,.ㅡ 그래서 과유불급은 단편이 되어버렸습니다.......... 이 다음이 있을 지, 없을지는 저도 모릅니다... 




이번 편은 아주 대충 휘갈긴 덤입니다. 생각나는 캐릭터는 많은데 묘사할 자신이 없으니, 소백지를 재활용한거죠;;;; 제가 다시 읽어도 참 엿같은 글입니다.




속으로는 좋아하면서도 그걸 인정하지 않고, 겉으로는 톡톡 쏘는 소백지를 그리고 싶었는데, 능력부족... 그게 참 어렵군요. 소백지라는 캐릭터가 맘에 드셨을 지... 소백지의 생김새나 머리모양은 대충 만화 나우의 캐릭터 소군을 떠올리시면 됩니다. 소군은 남자라 가슴이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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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유불급 -소백지, 그 후-




어제는 야간 근무가 있었다. 내당 경비대에 속한 이정주는 수위무사가 되기 전에는 밤이면 한시진씩 교대로 근무를 섰지만, 수위무사가 되고나서는 오일에 한번씩 야간 근무를 서고, 그 다음날까지는 휴식이 주어졌다.


이정주는 식당에서 간단한 조반을 마치고, 부엌에서 목욕통을 빌려 뜨거운 물을 가득 받아 자신의 방까지 들고갔다. 물이 가득찬 목욕통은 혼자서는 들 수 없을 만큼 무거웠지만, 이럴 때 쓰라고(?) 있는 내공이 아닌가. 




본래는 다른사람에게 시켜도 되는 일이지만, 근무가 끝나고 혼자만의 독실에서 혼자 느긋하게 목욕을 할 수 있다는 것만 해도 충분한 호사였다. 이런 일까지 아랫사람을 시키고 싶지 않았다. 몇달 전까지 이정주 역시 그 아랫사람 중 한명이었으니까.




방에 도착한 이정주는 옷을 훌훌 벗고 욕통 안에 들어갔다. 꽤나 뜨거운 물이지만 충분히 견딜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난 후 미지근한 물에 몸을 담그고 있는 것보다는 낫다.




"으허 좋다."




(오후까지만 자고, 저녁에는 초식을 연마해야지. 내일은 하루 종일 내공 수련을 하자)


다른 사람들은 쉬는 날이면, 술을 마시거나, 기루에 가서 여자를 사고는 했지만, 이정주는 대부분 안에서 수련을 했다. 아무런 배경도 없이 비교적 젊은 나이에 수위무사가 될 수 있었던 것도 그 덕분이다. 이정주의 목표는 마흔이 되기 전에 진위무사가 되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열심히 무공을 갈고 닦아야 했다.




"야, 이정주. 안에 있지"




갑자기 밖에서 그를 부르는 여자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대답도 하기 전에 벌컥 문이 열리고 사람이 안으로 들어왔다. 




인형처럼 귀여운 얼굴에, 날씬한 몸매를 가진 소백지였다.




안으로 들어온 소백지는 욕통 속에 있는 이정주를 확인하고는, 깜짝 놀라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뭐, 뭐하는 거야. 이시간에!"


"어젯밤에 근무를 서서 씻고 자려고요. 같이 씻으실래요?"




이정주는 능청스럽게 대답했다. 지난 보름동안 수십번이나 소백지와 몸을 겹쳤다. 언제나 어쩔 수 없이 하는 거라고 변명했지만, 먼저 몸을 요구하는 쪽은 항상 소백지였다. 그래서 이정주도 내심 그녀를 자기 여자라고 편하게 생각하게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소백지는 그의 예상을 넘어선 반응을 보였다.




"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이 변태! 색마! 아빠한테 일러서 죽여버리겠어!"




그녀는 얼굴을 새빨갛게 하고는 화를 내며 밖으로 나가버렸다. 이정주는 너무했나 하는 생각에 겁을 집어먹고, 얼른 따라가야 하는 걸까, 다른 사람이 보면 어쩌지, 하는 생각 따위를 하며 안절부절했다.




다행스럽게도 소백지는 잠시 뒤에 돌아왔다. 그리고는 말없이 안으로 들어 와 바깥을 둘러보고는 문을 닫아 걸었다.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라 이정주가 당황하고 있는데, 소백지가 고개를 돌리고 머뭇 머뭇 말한다.




"화, 화를 냈더니, 더워서 땀이 나서, 씨, 씻어야 겠어. 저, 절대 네가 하자고 해서 하는 거 아냐. 그냥 땀이 나서 그런 거니까. 네 욕통을 잠깐 빌릴 뿐이야. 불만 있어?"




마지막 말을 할 때는 훽 이정주를 쏘아보며 말한다.




"불만이라뇨. 아가씨가 원하신다면 언제라도......"




꼼지락 꼼지락, 소백지의 손가락이 움직이며, 그녀의 겉옷을 벗겨갔다. 옅은 청색 윗도리가 바닥에 떨어지고 백설같이 하얀 어깨가 드러났다. 뒤따라서 치마도 아래로 내려가며 팽팽한 허벅지와 쭉빠진 종아리까지 전부 이정주의 눈 앞에 노출되었다. 이윽고 소백지의 몸에는 작은 속옷만이 남았다. 남자가 혼자 사는 칙칙한 방 안에서 새하얀 그녀의 육체만 다른세계에 존재하는 것 같았다.




이정주의 시선을 의식 한 듯, 힐끔 힐끔 그의 얼굴을 쳐다보던 소백지는 그의 눈이 홀린 듯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것을 눈치채고도 별 말을 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그녀의 눈동자는 약간 기쁜 기색을 띠었다. 




그녀가 먼저 작은 젖가리개를 풀어내자, 풍만한 젖가슴이 옷 속에 억눌려 있던 반동으로 튕겨나와, 아래 위로 가볍게 출렁였다. 언제봐도 탐스러운 과일이었다. 한손으로 젖가슴을 가리며, 다른 한손으로 그녀의 은밀한 비처를 가리고 있는 조그마한 고의의 끈을 풀었다. 쭉 뻗은 다리를 타고, 손바닥만한 천조각이 스르륵 흘러내렸다.




소백지는 주춤 주춤 욕통으로 걸어왔다. 그리고는 욕통은 그녀의 허리 높이 정도 였다. 그녀는 안으로 들어오기 위해 한손으로 욕통 벽을 잡고, 살그머니 다리를 들어 욕조 안으로 걸쳤다. 그리고 나머지 다리도 욕조 안으로 들어왔다.




이정주는 이미 소백지가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욕통 벽에 등을 데고 앉아서 다리를 벌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가 들어오는 모습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가 욕통으로 들어오기 위해 다리를 드는 순간에는 그녀의 비밀스런 부분이 그의 눈에 완전히 보였다.




소백지는 이정주에게 등을 돌리고 앉았다. 욕통은 한사람이 쓰기에는 충분히 넓었지만, 두사람이 쓰기에는 비좁았다. 그래서 그녀의 엉덩이에는 이미 발기해 있는 이정주의 자지가 닿을 듯 했다.




소백지는 아무런 내색 없이 정말로 씻으려고 하는 것처럼 천천히 손으로 어깨에 물을 끼얹었다. 하지만 그녀의 몸에는 먼지하나 묻어 있지 않았다.




이정주는 살짝 소백지를 껴안았다. 




"꺄아" 




가볍게 비명을 지르는 소백지에게 이정주가 말했다.




"아가씨, 씻어드릴까요."


"네, 네가 하고 싶다면, 하게 해주지."




소백지는 손을 내리고 얌전히 앉아 있었다. 어차피 그녀도 씻는다는 것은 핑계에 불과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한 이정주는 일단 손을 그대로 뻗어 소백지의 탐스러운 가슴을 움켜잡았다.




이정주는 손에 쥔 소백지의 탄력있는 유방을 마구 마음껏 주물렀다.묵직한 중량이 느껴지는 풍만함 유방이 손바닥에 달라붙어 오는 게 너무나 기분 좋았다.




소백지는 이정주에게 유방을 애무당하면서 엉덩이에 비벼지기 시작한 자지의 단단함에 내심 놀라고 있었다.자신의 나체를 본 것만으로 이렇게 우람하게 발기해 있다니... 




풍만한 유방이 손톱이 박혀들도록 힘껏 주물러지자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예쁜 코끝에서 떨림과도 비슷한 신음이 새어 버렸다. 몸의 힘을 빼고 그에게 등을 맡기고 다리의 힘을 뺀 순간, 이정주의 손이 가슴에서 떨어졌다.




"하아~"




자신도 모르게 안타까운 한숨을 흘려 버렸다. 뒤로 물러난 이정주는 소백지의 젖은 등으로 손을 움직였다.




그녀는 그의 손길이 척추에 닿은 순간, 움찔하고 알몸을 떨었다.




"아름다워요, 아가씨의 등."


"다, 당연하지... 내가 누군 줄 아는 거야."




이정주는 소백지의 매끈한 등을 두 손으로 쓰다듬으면서 내려가 잘록한 허리, 그리고 엉덩이 계곡을 더듬고 풍만한 둥근 엉덩이를 쓰다듬으면서 허벅지로 계속 움직여 무르익은 여인의 부드러운 살결의 탱탱한 감촉에 이정주는 참을 수 없이 사타구니가 끓어 올랐다.




"하앙... 으응, 등을... 밀어, 아아..."




이정주는 자신의 방약무인한 애무의 손길을 받으며 뜨거운 한숨을 흘려내는 주군의 딸인 소백지의 신음 소리를 즐기면서 손을 허리에 되돌려 소백지의 앞 쪽으로 손을 움직여 갔다.




"아아... 거기는... 하앙..."




이정주는 흥분한 자지를 소백지의 엉덩이 계곡을 따라 비벼대면서 소백지의 하복부의 수풀을 만졌다. 바짝 오므린 허벅지를 헤치며 사타구니와 소백지의 음부로 이어진 치모를 비벼댔다.




"자, 안쪽도 씻게 다리를 벌려요."


"안돼... 그만. 내가 씻을 수 있어."




침입해 오는 손을 막고자 이정주의 손을 억눌렀지만, 저항은 그다지 크지 않았다. 오므리고 있던 허벅지에서 슬그머니 힘이 빠졌고 그 틈을 타고 이정주의 손가락이 소백지의 몸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소백지의 속살은 침입자를 기뻐하기라도 하듯이 이정주의 손가락을 옴죽옴죽 조여왔다.


그 움직임은 그녀의 이성에 의한 것이 아니고 암컷의 본능이라고 할 수 있는 기술이였다.




손가락을 질 위쪽의 벽을 따라 미끄려뜨리자 오돌도돌한 돌기의 융단이 있었고 그 까칠까칠한 감촉을 손가락 끝 관절의 안쪽 부분을 사용하여 확인하자 소백지는 흰 목을 젖히며 크게 소리를 지르며 헐떡거렸다.




이정주는 정신없이 소백지의 속살을 쑤셔대었다. 벌써 한두번도 아니지만, 소백지를 자신의 손가락으로 희롱하고 있다는 것이 참을 수 없이 즐거웠다. 




"아윽!! 하으...으응!! ...아아, 아아악!!..."




자기도 모르게 끌어 안은 소백지의 몸을 양팔로 조이면서 손톱 끝으로 소백지가 좋아 미치는 질벽을 비벼대자 소백지는 부들부들 몸을 떨며 등을 구부리고 목구멍 안쪽에서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 그대로 온몸의 힘이 빠지며 이정주에게 기대어 왔다. 그는 소백지가 자신의 장난으로 절정을 느꼈음을 알았다.




"이번엔 아가씨 차례에요."


"뭐어!"




눈을 치뜨고 흘겨보는 소백지. 그러면서도 이정주가 시키는 대로 욕통에서 일어나 자세를 바꾸었다. 이번에는 이정주 뒤에 소백지가 앉은 자세다.




"가슴으로 등을 문질러 주세요."


"정말 이것저것, 시키는 것도 많네. 건방지게."




소백지는 궁시렁 궁시렁 거리면서도, 양손을 이정주의 겨드랑이 사이로 내밀어 가슴에 찰싹 붙이고 자신의 나긋나긋한 몸을 이정주의 등판에 눌렀다.




말랑말랑한 젖가슴과 한쌍의 딱딱한 돌기가 등판에 비벼지는 감촉은 마치 천상에 오른 듯 했다.




"으흥, 흐으응, 아흐앙"




절정으로 민감해진 젖가슴을 뭉개진 채 섬세한 이정주의 등근육의 윤곽을 따라 비비면서 소백지도 가슴이 짜릿짜릿해지는 쾌감을 느꼈다.




이정주는 가슴을 문지르고 있는 소백지의 한쪽 손을 잡아 아래로 내렸다. 소백지는 이정주의 손이 끄는 대로 따라가 결국엔 그의 힘찬 자지를 손바닥으로 쥐게 되었다.




"아아, 안돼...... 싫어."


"이놈도 씻어 주세요."




소백지는 이정주의 자지의 우람함에 숨을 삼켰다. 그것은 소백지의 손을 느꼈는지 불끈, 불끈 힘차게 맥동하고 있었다. 소백지는 할 수 없다는 듯, 손으로 부드럽게 쥐고는 매만지다가 비쾌하게 흔들었다. 그녀의 손에서 육봉이 꿈틀거리며 점점 더 굵어지는것이 느껴졌다.




소백지의 손가락은 귀두를 집요하게 괴롭혔다. 이정주는 전신에 힘이 빠지는 쾌감의 연속공격에 몸을 떨었다. 젖은 요도를 소백지가 손가락으로 문지를 때면 기동의 가운데로 감미로운 충격이 달려갔다. 요도를 타고 뜨거움이 한없이 흘러 들어오는 것 같았다.




그러는 와중에도 등판에 느껴지는 물컹한 한쌍의 살덩이는 쉬지 않고 이정주의 등판에 비벼졌다. 소백지가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깨닫게 한다. 고귀한 주군의 딸이자, 누구에게나 사나운 그녀가, 같은 목욕통에 들어와서 자신에게 쾌감을 주기 위해 전심전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 역시 그를 한없이 흥분시켰다.




"이제 그만, 더 이상 못 참겠어요."




이정주는 소백지의 손을 떼어나고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돌려 소백지의 옆구리를 잡고 들었다. 그리고는 먼저 자신이 앉고, 허벅지 위에 소백지를 앉혔다. 그의 격한 움직임에 목욕물이 물결쳐 방바닥으로 넘쳐 흘렀지만 이정주는 신경쓰지 않았다.




"저기, 이 다음부터는... 침대에서......"




달디단 숨결을 내뱉으며, 소백지가 말했지만, 이정주는 무시했다. 한팔로 그녀의 가늘 허리를 부여잡고, 다른 한손으로는 자신의 기둥을 붙잡고, 목표를 향해 정조준했다.




찌걱, 굵은 자지가 소백지의 몸 속으로 빨려 들어가자 그녀의 암컷으로서의 본능은 남자의 육체를 물고 환희로 꽉 꽉 조여 갔다. 




"아아악!...하으, 시러어..."


"우우... 굉장해요... 아가씨"




소백지는 자신의 몸 속으로 서서히 파고 들어와 드디어 뿌리까지 박혀들오 질벽의 협로를 압도적으로 점령해 오는 이정주의 단단한 자지에 도취되어 버렸다. 이정주는 소백지의 속살이 단단히 조여대는 것을 견디며 숨을 죽이고 소백지의 표정의 변화를 확인하고 있었다. 처음엔 뭔가 고통을 참듯이 입술을 떨고 눈을 감았다가 목을 젖히고 신음 소리를 흘리며 음란한 얼굴으로 변해 갔다.


음란했지만 더없이 아름다왔다.




"하앙...... 안, 안돼... 움직이지 마. 아악..."




이정주는 찰박 찰박 물소리를 내며, 서서히 허리를 들썩이기 시작했다. 소백지의 몸을 꿰뚫고 단단히 조여오는 질벽을 벗겨내듯이 힘차게 허리를 움직였다가 다시 가장 안쪽까지 꿰뚫었다. 넘치는 두 사람의 체액이 물에 풀리지 않고 희끄무레하게 엉켜 물 속을 떠다녔다.




소백지는 이정주의 옆구리 사이로 팔을 넣어 손으로 양 어깨를 꼭 부여잡고는 풍만한 젖가슴을 이정주의 넓은 가슴팍에 비비며 스스로 아래 위로 허리를 일렁이기 시작했다.




조금 전, 질벽이 휘저어지며 그의 손가락으로 절정을 맛본 여체는 단지 단순하게 들락거리는 자지의 공격일지라도 쉽게 절정으로 치달려 갔다.


살아 있는 듯이 이정주의 자지는 애액으로 흠뻑 젖은 보지 속을 마구 찔렀다.




"좀 더, 좀 더, 아 아, 좋아, 좋아, 멋있어......"




소백지의 보지가 자지를 녹일듯이 단단히 조이자 둘은 꼭 껴안았다. 이정주는 황홀한 느낌에 소리도 낼 수 없었다. 이정주는 짐승처럼 쉬지않고 찔러댔다.




"어어, 아앙 , 나, 나는... ...흐흐흑아아아아아앙............. "




고개를 뒤로 젖히고, 이마에 땀이 맺히는것도 모르고 머리를 가로저으면서, 목구멍 속에서 몸이 흔들릴때마다 신음소리가 올라왔다. 소백지의 길고 하얀 목덜미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혔고, 강렬한 쾌감으로 반쯤 열린 도톰한 입술에서 타액의 줄기가 주욱 흘러내렸다.




"아아, 좋아앙.... 입맞춰줘...」




이정주는 허리를 격렬하게 움직이면서 흔들리는 소백지의 후두부를 잡아당겼다. 그리고 자신의 얇은 입술에 그녀의 빛나는 입술을 끌어당겼다.




이정주는 그녀의 입 안으로 자신의 타액을 흘러 넣었다.




"아, 아, 아아, 맛있어..."




소백지는 혀를 이정주의 입안으로 깊이 찔러 넣고, 그 안에 있는 것을 모두 빨아 들여 자신의 입 안에서 자신의 타액과 혼합했다.




"마셔요..."


"응, 응, 응응.."




소백지는 목젖을 울리며 다 마셨다. 그리고는 더 먹고 싶은 듯 이정주의 얼굴을 혀로 낼름낼름 핥았다. 그 와중에도 두 사람은 허리를 위 아래로 움직이면서 수중 성교가 주는 즐거움을 함께 느꼈다.




입맞춤을 마친 이정주는 오른손으로는 소백지의 왼쪽가슴을 주무르면서 몸을 숙여 입으로는 소백지의 달콤한 분홍빛 유실을 핥으며 상하로 흔들리는 가슴을 마음대로 유린하기 시작했다.




"아, 아, 아, 좋아, 내 가슴을, 아...응응, 좀 더 빨아줘.."




이정주의 강렬한 혀의 움직임에 농락당하면서 유두는 단단하게 굳어있었다. 발기한 유두를 마음껏 빨아들이면서 커다란 복숭아같은 젖가슴을 계속 비댔다. 그러면서 한층 더 격렬하게 허리로 소백지를 마구 찔렀다.




이정주는 참을 수 없는 쾌감이 허리로부터 올라오는 것을 느꼈다. 허리와 허리가 부딪칠 때마다 방 안은 물이 욕통 밖으로 넘쳐흘렀다.




"아앗!!!!!! 미칠 것 같아"




소백지는 참을 수 없는지, 땀과 애액 투성이가 된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열심히 가슴을 빨고있는 사내의 머리를 꼭 껴안아 가슴에 깊이 파묻었다.




질척이는 소리를 내며 서로 부딪치는 허리는 더욱 격렬함을 더해갔고, 소백지의 아랫배가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새하얀 넓적다리에 애액이 주르륵 흐르고 떨어졌다.




한동안 욕실에는 물이 철벅철벅 욕통에 부딪치는 소리와 침이 묻은 유두를 빠는 소리, 그리고 소백지의 교성만이 가득 울렸다. 이정주는 부드러운 가슴 살덩어리에서 얼굴을 들었다.






붉은 치흔과 타액으로 번질거리는 가슴에서 얼굴을 든 이정주의 목을 소백지의 팔이 꼭 껴안았다. 목에 둘려진 소백지의 팔로 인해 밀착된 두사람은 허리를 계속 움직이면서 가까이 서로 응시했다.




소백지가 젖은 눈동자로 사랑스럽게 이정주를 바라보았다. 쾌락에 젖은 소백지의 눈에는 평소와 같은 도도하고, 사람을 멸시하는 듯한 기색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이정주는 부드러운면서도 탄력있는 소백지의 엉덩이로 양손을 돌려서 쑥 잡아 올렸다. 그리고, 더 강렬하게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아, 아, 아앙, 아아.....너무 좋아. 오오...아앙....기분...너무 좋아 아앙......."




소백지의 교성과 동시에, 이정주는 한층 더 힘차게 그녀의 몸을 위아래로 흔들었다. 소백지는 반쯤 풀린 눈으로 이정주에 매달렸다. 이정주가 허리를 들어 올릴 때마다 소백지의 보지는 사랑하는 남자를 받아들이면서 단단히 이정주를 조였다.




"흐흐흑...... 아아앙.....아아아.. "




자지가 보지와 자궁을 밀어 올리자 소백지가 목 깊은 곳에서부터 쥐어짜듯이 노래했다. 동시에, 이정주의 자지 안쪽으로부터는 뜨거운 덩어리의 용암이 올라오고 있었다.




"아 아 아, 아가씨, 나, 이제."


"괜찮아, 안에, 안에... 내 안에 사정해 줘...."




이정주는 소백지의 허벅지를 활짝 벌려 고정하고 자지를 질 속 안쪽까지 단번에 밀어 올렸다. 소백지도 그 방출의 순간에 맞추듯이 질벽을 무의식적으로 꼭 물어대며 이정주의 자지와의 일체감을 깊게 해갔다.




그리고....




울컥, 울컥, 울컥!이정주는 정신 없이 소백지의 자궁에 정액을 쏟아 넣으면서 자지를 단단히 조이는 속살이 주는 쾌감에 취했다.




이정주는 소백지의 자궁을 향해 마음껏 정액을 방출했다. 고급무공을 익힌 여성은, 스스로 배란을 조절하는 건 불가능해도,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는 있다. 그러므로 임신할 걱정은 없을 것이다.




소백지도 황홀함을 느끼며 전신이 산산히 부서지는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할 정도로 선명하고 강렬한 열락에 취해 있었다.




목욕통 속에서 이정주에게 깊이 범해지며 자궁 속에 정액이 뿌려지고, 쾌락을 탐하고 있는 자신의 천박한 모습에 몸을 떨면서도 깊은 속살을 충족시키는 자지의 열기와 흉맹함에 선동되자 성의 노예로 변해 버려 스스로도 어쩔 수 없었다. 단지 흘러가는 대로 범해지며 열락에 취한 한 마리의 암캐로 전락하고 있었다.




남자는 실컷 모든 정액을 토해 내 버리자 힘을 빼고 소백지의 꽃잎을 깊숙이 꿰뚫은 채 그녀의 멋진 두 유방의 골짜기로 얼굴을 묻고 끌어안아 왔다. 소백지는 사랑하는 이정주의 머리를 끌어 안으며 절정의 여운으로 온몸이 달아오르고 있었다.




이정주는 부드러운 탄력이 있는 풍만한 유방에 얼굴을 부비며 뜨겁게 달아오른 소백지의 부드러운 살결을 어루만졌다.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는 소백지의 알몸은 단지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않고 이렇게 직접 애무하듯이 손으로 음미하는 것이 가장 즐거웠다. 두 손으로 단단해진 젖가슴의 융기를 송두리채 잡고 주무르자 소백지의 몸이 파르르 떨리며 입술 새로 육감적인 한숨이 흘러 나왔다.




절정의 여운에 잠겨, 서로 상대의 몸에 기대어 있을 때였다. 이정주가 그제야 생각난 듯 물었다.




"그런데, 아가씨, 아침부터 제 방에는 무슨 일로..."


"아..."


"예?"


"......"


"아가씨?"


"말할께. 말하면 되잖아..... 에 그러니까, 너."


"네."


"언제까지 날 내버려 둘 생각은 아니겠지?"


"내버려 두다뇨?"


"바보, 멍청이. 날 범해놓고는 책임도 지지 않을 생각이야!"


"채, 책임?"


"그, 그래. 내 정조를 빼앗았으니, 호, 혼인을 해야 할 거 아냐."


"혼인?"


"뭐야! 싫어? 내가 널 막 대해서 그러는 거야? 지금은 너를 함부로 부르지만, 혼인하면 제대로 존댓말도 쓰고, 주랑이나 상공이라고 부를 께."




소백지가 당황한 듯 목소리를 높였다. 이정주 역시 당황했다. 이정주도 소백지와의 혼인을 생각해보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녀가 싸가지가 없기는 해도 요즘에는 남을 괴롭히는 짓도 별로 하지 않았고, 이정주도 차츰 그녀를 다루는 법을 익혀가고 있었다. 그가 직접적으로 명령같은 걸 하면 소백지는 화를 내며 반발하고는 했지만, 우회해서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면, 소백지는 스스로 핑계를 대면서, 이정주가 시키는 대로 하고는 했다. 소백지 같이 말 잘 듣는 미녀가 자신의 아내가 된다면, 그가 마다할 리 없다.




하지만 그녀와 자신 사이의 간격은 너무 컸다. 그래서 그는 깊이 생각하지 않으려고 애써왔다.




"시, 싫다뇨. 하지만 저랑 아가씨의 신분 차이가 있는 만큼......"


"그래, 그것 때문에 왔어."


"에?"


"얼마 전에 적룡대에 결원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들었어. 그래서 내가 대주 아저씨한테 괜찮은 수위무사가 있다고 너를 추천했지.. 그래서.. 사흘 뒤에 네가 적룡대로 배속되기로 했어. 그걸 알려주려고 왔는데...... 우우. 고, 고맙게 생각하란 말야. 특별히 너를 위해서 그런 거니까! 네가 공을 세워서 최소한 진위무사가 되어야, 아빠한테 너를 소개할 수 있으니까."


"네엣!!!"




적룡대는 창묘궁의 다섯개 무력 단체중 두번째 서열이다. 첫번째 서열인 창룡대는 거의 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실질적인 최고나 다름 없다. 일반무사가 섞여 있는 여타부서와 다르게 적룡대는 오로지 수위무사들로만 구성되어 있다. 그것도 가장 진위무사에 가깝다고 여겨지는 수위무사들이다. 진위무사가 되기 위해서는 검에 검기를 씌우고, 창응72검무를 처음부터 끝까지 세차례 이상 펼칠 수 있어야 한다. 강호에서도 충분히 절정고수라고 불릴만한 무공이다. 그리고 진위무사들처럼 오랫동안은 아니더라도 실전에서 자유롭게 검기를 사용할 수 있는 검귀들만 있는 곳이 적룡대인 것이다. 이정주는 이제야 검기에 대한 개념을 어렴풋이 잡아가는 중일 뿐, 아직 검기를 뽑는 건 꿈도 못 꾸고 있다.




"왜, 너무 기뻐서 그래?"


"그게 아니라요, 아가씨. 적룡대가 얼마나 위험한 곳인지 알기는 하세요?"


"내가 왜 몰라! 그, 그렇지만, 내당 경비대 같은 시덥잖은 곳에 서는, 공을 세울 수 없잖아. 적룡대같은 곳에 있어야, 빨리 공을 세워 진위무사가 되지. 조, 조금 네가 위험하긴 하겠지만, 내 남자라면, 충분히 잘 할 수 있을 거야."




기뻐할 줄 알았던 이정주가 예상외의 반응을 보이자, 기분이 나쁜지 쏘아붙이듯 대답하던 소백지는 내 남자라는 단어를 말할 때는 부끄러운지 살짝 얼굴을 붉혔다.




"아가씨...."


"응?"


"진위무사는 공을 세워서 되는 게 아니라, 무공실력으로 되는 건데요......."


"......!"


"......"


"그, 그런 거였어..."


"네."


"아하하, 그, 그럼 난 이만 가볼께."




무안한지 엉거주춤 몸을 일으켜, 욕통에서 나가라는 소백지를 허리를 껴안아 붙잡았다.




"잘못을 했으면, 벌을 받아야죠."


"버, 벌. 무슨 소리야! 내가 작은, 아주 작은 착각을 했기로 서니, 감히 나한테 벌을 주겠다는 거야."


"작은 착각이라뇨. 혹시 적룡대의 임무를 수행하다가 죽으면 어떡하려구요."




죽는 다는 말에 소백지의 얼굴에 핏기가 가신다.




"주, 죽다니? 네가 죽을 리 없어!"


"네, 안 죽을 거에요. 그래도 벌은 받아야죠."




본래 깊은 고민 같은 건 해 본 적도 없는 소백지다. 적룡대에 결원이 생겼다는 걸 알자마자, 기쁜 생각에 아무 고민도 없이 이정주를 추천했었다. 하지만 이정주의 말을 듣고 생각을 해보니, 내당 경비대에 비해 적룡대는 훨씬 생명이 위험하다. 그제야 소백지는 자신이 큰 실수를 했음을 알았다. 이정주에 대한 실수가 아니라, 자신에 대한 실수다. 그녀는 이미 이정주가 아니면 누구와도 혼인할 생각이 없었다.




"으,응. 어떤 벌을 줄건 데."


"일어서서, 벽을 집고 엉덩이를 제 쪽으로 내미세요."




그 날의 벌로 소백지는 항문의 정절을 이정주에게 바쳤다. 처음엔 몸부림을 치며 고통으로 신음하던 소백지는 막판에는 스스로 엉덩이를 흔들며, 배설감과도 비슷한 색다른 쾌락으로 허덕였다. 




<소백지, 그 후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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