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SF

야 왕 [夜王] - 2부 3장

본문

야 왕 [夜王] 2 - 3






*** *** 천마성(天摩聖)의 비밀(飛謐) - 3 *** ***








밖에 듣고 있는 북리천은 분노하고 있었다. 사모와 제자가 천인공노할 짓을 하고 있는것에 살기를 들어


내고 있었다. 그때 안에서 들여오는 소리에 밖에서 염탐을 하고 있는 북리천은 몸을 감추었다.




" 누군가 보고 있는것 같아. "


" 나도 느꼈다. "


" 무슨 일이야..어서 해줘..아아아.. "




한참을 주변에 신경을 쓰는 두 남자는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하자 다시 사모를 보았다.




" 흐흐흐. 사모. 이제 넣습니다. "


" 어서..너의 그것을 느끼고 싶어.. 아아.. "




더 이상 안에 내용을 듣고 있을수 없는 북리천은 그 곳에서 떠나고 말았다.


탑을 내려온 북리천은 다시 일층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일층 안에 많은 사람들이 경계를 쓰고 있는것


을 보았다.




- 저곳은 또 어디지?. -




벽을 지키고 있는 수십명의 남자들..


그때 일층 입구에서 누군가 들어오고 있었다. 들어오는 북리천은 손에 무엇인가 들고 안으로 들어와 경


계를 쓰고 있는 남자들 쪽으로 걸어갔다.




" 수고 많다. "


" 죄수(在囚)들 식사인가?. "


" 응. "


" 알아서 들어가봐. "


" 수고들 해. "




경계를 쓰고 있는 남자들 중 한 사람이 자기 옆에 있는 벽걸이 촛대를 옆으로 돌리자 벽이 옆으로 움직


이면서 하나의 동굴이 나왔다. 간수들의 식사를 가지 온 남자는 그 안으로 들어갔고 다시 문이 닫쳤다.




- 죄수?. 감옥이란 말인가?. 도대체 누가 안에 잡혀 있단 말인가?. -




궁금한 북리천은 안에 들어가고 싶어서 그 자리에서 기를 운영해 경공을 발휘했다. 


타타타타..악..


순식간에 그곳을 지키고 있는 남자들의 혈도를 찍어간 남자. 그곳에 있는 경비병들의 기문혈(期門穴)을


찍어 그 자리에 쓰러져 갔다. 북리천은 쓰러지는 경비병을 보고 촛대를 돌리고 안으로 들어갔다. 좁은


길을 내려가자 바로 앞에 환한 빛이 흘러나오고 그 안에서 간수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 하하하. 자식. 그렇게 하고 싶냐?. "


" 그래 임마. 제발 한번만.. "


" 알았다. "




자리에 일어난 간수는 식사를 가져온 남자를 데리고 안으로 들어갔고 그 틈을 이용해 남자는 안으로 들


어왔다. 간수들이 가는 곳을 바라보는 북리천은 그곳으로 뒤따라 갔다. 


한 참을 들어가는 간수들은 걸음을 멈추고 옆에 철문이 있는 곳으로 돌아섰다. 그리고 열쇠로 문을 열


고 안으로 들어가는 간수들..




" 빨리 끝내라. "


" 응.. 고맙다. "




한사람이 안으로 들어갔고 나머지 간수들은 다시 식사를 하기 위해 자신의 자리로 돌아갈때..


타타타타..악..


두 명의 간수의 혈도를 찍어가는 남자.. 움직이지 못한 두 간수를 보고 북리천은 다시 안으로 들어갔


다.


아까 문을 열어놓은 그곳으로 걸어가는 북리천은 그 철문 안을 들여다보는 순간 놀라고 말았다.




" 누구냐..네..읔. "


" 파렴치한 놈들. "




하의을 벗고 있는 남자는 뒤에 있는 남자에 의해 천령혈(天靈穴)을 찍혀 그 자리에서 죽고 말았다. 남


자는 죽은 남자을 신경 안쓰고 그 앞에 있는 여인을 바라보았다.


비참했다. 


옷이란 옷은 하나도 없고 팔과 다리는 철에 묶여 있어 대(大)자로 누워 있었다. 그런데 묶여 있는 여인


의 피부는 말로 표현할수 없을 정도였다. 살결은 여기 저기에 벗겨져 있고 그녀의 젖꼭지는 어디로 온


데간데 없었다. 더욱 눈 뜨고 보지 못할 곳을 바로 그녀의 중요부분인 음부였다. 


중요부분의 체모(體毛)는 없고 그곳에는 엉망으로 되어 있었다. 얼마나 많은 남자들이 그녀의 그곳을


유리했는지를 보여주었다.


북리천은 그 여인앞으로 걸어갔다.




" 이봐요. 살아있습니까?. "




북리천 말에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 여인.. 남자는 그 자리에 앉아 그녀의 맥(脈)을 짚어보았다. 아주


작은 맥이지만 살아있는 것을 확인한 북리천은 그녀의 손과 다리를 묶여 있는 사슬을 끊었다.


타..앙..타..앙..


사슬을 끊고 그녀를 안은 남자는 여인을 밖으로 내려놓고 다시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죽어 있는 남


자의 옷을 벗기고 여인이 누워 있는 곳에 눕히고 밖으로 나와 철문을 닫았다.


여인을 자기의 어깨에 올려놓은 남자는 그 감옥에서 나와 그곳을 빠져 나가기 시작했다. 천마성을 빠져


나온 북리천은 숲속을 향해 경공을 발휘하다가 행동을 멈추었다.




" 그만 나오시지!. "




어깨에 올려놓은 여인을 한쪽으로 내려놓은 북리천. 다시 주변을 향해 말을 했다.




" 무력을 사용해야 나오겠소?. "




후..두..두두.. 


북리천 앞에 나타나는 사람은 젊은 여인이였다. 그것도 한 사람이 아닌 두 명의 여인이였다. 그들은 북


리천을 쳐다보고 있을때..




" 안에서부터 나를 미행하는 것으로 아는데..왜 가만히 보고만 있는것이오?. "


" 그대는 누구인가?. "


" 나. 나는 나지. "


" 무슨 목적으로 죄수를 데리고 가는 것이고. 무슨 목적으로 염탐을 했는가?. "


" 천마성을 부수기 위해서.. "


" 네놈이 감히 천마성을.. 죽기를 바라는군. "


" 크크. 그대들도 천마성 사람인가?. "


" 그러다면. "


" 배신자의 말로!. "




북리천은 두 여인들을 향해 바로 공격에 들어갔다.




" 천마현신공(天魔現神功). "


" 헉.. "


" 읔..네놈이 어떻게 천마의 무공을.. "


" 천마지풍뢰(天魔地風雷). "


" 천마지풍폭(天摩地風爆). "




쿵..웅.....


꽈..앙...앙앙앙..


천마가 현신(現身)한 모양의 자상(自相)이 북리천의 주위를 에워싸고 있을때 그 자상이 두 여인에게 폭


주해 갔다. 두 여인은 자신쪽으로 오는 천마의 자상을 막기 위해 이식과 육식을 전개 했다. 그러나 북


리천의 내공이 더 심호한 탓에 그의 공격을 맞지 못했다. 


북리천의 공격에 뒤로 물러나는 두 여인의 다리는 무릎까지 땅속으로 들어갔다. 그 자세에서 몸이 역


류하면서 그녀들의 입에서 한모금의 피를 토해냈다.




" 읔...우..웩 "




피를 한모금 토한 여인들은 자신의 입가에 묻어 있는 피를 닦고 북리천을 노려보고 있을때 북리천이 그


녀들을 보고 말을 걸었다.




" 그대들도 천마의 제자인가?. "


" 네놈은 누구냐?. 어떻게 사부님의 무공을.. "


" 더러운 입으로 사부님을 부르지 말아라!. "


" 사부님?. 설마 사부님이 또 다른 제자를?...그럼 사부님이 살아 계시다는 말인가?. "


" 아니오. 그분은 타계(他界)하셨소. 그런데 그대들은 누구시오?. "


" 우리..호호호. 아마도 그대의 사저(師姐)라고 할까?. "


" 사저들이라..그럼 사저들은 어떻게 사부님이 타계했는지 아시오?. "


" 몰라?. 막내 사제는 알고 있어?. "


- 정말로 모른단 말인가?. 아니야 이들도 알고 있을거야. -




북리천은 혼자 생각하고 있을때 두 사저라는 여인들이 북리천을 보고 한쪽을 가르키고 물었다. 




" 막내 사제는 왜 저 죄수를 데려 가는 것야?. "


" 죄수지만 너무 심한짓을 했더군요. "


" 그것은 어쩔수 없어. 우리의 규율이 그러하니까. "


" 아무튼 저 사람은 제가 데리고 가겠소. 그리고 며칠내로 내가 찾아가겠소. "


" 그럼 죄수는 막내사제한테 막기고 우리를 교(敎)로 돌아가 사모님에게 말하겠서요. "




북리천에게 말을 하고 먼저 사라지는 두 여인. 북리천은 그런 두 여인을 보고 몸을 돌려 나무밑에 누워


있는 여인을 다시 안고 경공을 발휘해 어디로 사라졌다.




*******




으리으리하게 크고 화려한 동굴..


그 가운데 사람이 만들어 놓은 작은 집이 하나 있었다. 헌데 그 집 이층은 누구에 의해 이미 파괴되어


있었다. 그때 어디서 오는지 모르는 검은 인영이 이층으로 날아내렸다.




" 누구냐!. "




검은 인영이 이층에 내려오자 어디서 나타났는지 수십명의 검객들이 검은 인영을 에워싸고 검을 쳐들


고 있었다.




" 소주인님!. "


" 추령. 수고 많아요. "


" 아니옵니다. 소주인님!. "




검은 인영은 북리천이였고. 북리천에게 인사를 하는 인물들은 일천검수를 다스리는 추령이였다. 




" 영란과 설화는?. "


" 소주모님은 지금 막 일어났습니다. "


" 그래 고맙소. "




북리천은 자신의 품에 있는 여인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갔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자 안에 있는 두


여인이 들어오는 북리천은 보고 그 곁으로 뛰어갔다.




" 상공.. "




추영란과 금설화는 북리천 곁에 다가오자 그의 품에 부상당한 여인을 보고 천이에게 물었다.




" 헌데 이 부상자는 누구에요?. "


" 나도 모르오. 우선 치료를 해야겠소. "




북리천은 침대쪽으로 걸어가 그녀를 침대에 내려놓고 그의 손에 있는 맥박을 살펴 보았다. 옆에서 그


모습을 보고 있는 두 여인은 북리천을 바라보았다.




" 심각하군. "


" 누가 이렇게 심한짓을.. "


" 이 여인이 깨어나면 알수 있겠지. "




주위를 둘러보는 북리천. 그 모습을 보고 있는 추영란이 북리천을 향해 말을 했다.




" 왜 그러세요?. "


" 이놈이 어디로 간거야. "


" 누구요?. "


" 용아!. 어디있는거냐.. 용아!. "


" 용아?. 그 여자는 또 누구에요?. "




추영란은 허리에 팔을 올리고 북리천을 째려보았다. 북리천은 그런 추영란은 보고 미소를 짓어보이고


한쪽으로 가르켰다. 추영란은 북리천이 가르키는 곳으로 고개를 돌리는 순간..




" 캬..악..엄마..뱀이.. "




악을 쓰는 추영란은 북리천 뒤로 숨어버리고 말았다. 그런 모습을 보는 북리천은 그 뱀을 보는데 자그


만치 성인 남자의 팔만한 뱀이였다. 


뱀의 눈에는 살기가 가득차 있고 북리천은 노려보고 앞으로 다가오자 북리천은 그런 뱀을 보고 손을 


뻗어 뱀의 머리를 쳤다.




" 이놈. 두 엄마를 지키라고 하니까 어디를 싸돌아 다니는 것이냐. "


" 스..샤...아아.. "


" 또 어디가서 음기를 먹고 왔군.. "


" 상공..뭐해요..그러다가 뱀이 화나면.. "


" 하하. 영란..이놈이 바로 용아여. "


" 네?. 용아라니?.. "




뱀은 북리천의 팔을 감아갔고 점점 그의 팔의로 올라가 어깨에 멈추고 추영란을 노려보았다. 추영란은


그런 뱀이 무서웠는지 점점 뒤로 물러났다. 하지만 금설화는 그런 용아를 보고 웃으면서 다가갔다.




" 상공. 이뱀이 그 작은 뱀인가요?. "


" 응. 밤만되면 나가서 음기를 먹어 이렇게 큰것이오. "


" 이리온..용아!. "


" 어머..설화동생..조심해.. "


" 괜찮아요..언니..용아는 상공의 자식이나 같으니까요. "


" 진짜?. "


" 네.. "




손을 뻗어가는 금설화의 팔을 보는 용아는 순식간에 사라졌다. 그리고 다시 나타날때는 설화의 팔에 감


겨 있었다. 금설화는 그런 용아를 보고 다른 손을 올려 용아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 샤..아아아..아.. "




용아는 무엇이 좋은지 혀를 내밀고 눈을 감아갔다. 추영란도 그런 뱀을 보고 점점 가까이 다가가 뱀의


몸을 살짝 만졌다.




" 무슨 뱀이 이렇게 까칠까칠해. "


" 천년금련사에요. 언니. "


" 천년금련사라면 희대의 영물이잖아. "


" 자. 나중에 이야기하고 우선 용아야. 저 여인의 독을 제거해야겠다. "




그때 용아는 북리천의 말을 알아들었는지 침대에 누워 있는 여인을 쳐다보고 금설화 팔에서 내려와 침


대쪽으로 기어갔다.


침대위로 올라온 용아는 그녀의 몸을 구석구석 살피다가 그녀의 허벅지에 멈추고 자신의 입을 버리고


허벅지를 물어갔다. 




" 정말 괘찮을까요?. "


" 두고 보면 알겠지. 그보다 이것을 보시오. "




천이는 자기 품에 있는 한장의 그림을 꺼내들고 탁자위에 폈다. 금설화와 추영란은 북리천이 펴놓은 그


림을 보자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 빨개지고 말았다.




" 어머..그림이 움직여요..그런데.. "


" 너무 뇌살적이에요. 음란하고.. "


" 하하.. 나도 처음에 그런 생각을 했소. 하지만 왠지 이 그림의 움직임이 무공과 흡사해서..가지고 온


것이오. "


" 어디.. "




두 여인은 그림의 움직임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북리천이 말한대로 그림속에 움직이는 동작하나하나가


마치 무공을 연마하는 모습과 흡사했다. 


초상화의 움직임에 푹 빠져있는 두 여인. 북리천은 그런 그들을 흔들었다.




" 정신차려. "


" 어머. "


" 그런데 상공. 이 그림은 어디서 구했나요?. "


" 천마성 장경각에서. "




세 사람이 대화를 하고 있을때 용아는 울음소리를 내면서 북리천을 바라보았다. 




" 다 끝난건가?. "


" 사..아아아.. "




북리천은 침대로 다가가 침대에 누워 있는 그녀의 맥을 만저갔지만 그녀의 맥박은 여전히 불안전한 맥


박이였다.




" 소용없군. "


" 그럼 어떻해요?. "




추영란은 용아를 만지면서 북리천에게 말을 했다. 북리천은 자신의 손을 턱으로 가져가고 잠시 고민에


빠져들었다.




" 의술에 대해서 나는 모르고. 혹시 천마성 장경각에 무슨 단서라도 있을거야. "


" 그럼. 그곳으로 다시 가야겠네요. "


" 응.. "


" 그럼 준비할께요. "


" 아니. 당신들은 이곳에 있으시오. 그곳에 같이 가면 너무 위험하오. "


" 예?. 같이 가면 안돼나요?. "


" 너무 위험하오. 천마성에 누가 적이고 누가 아군인지 모르니까. "




잠시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말에 두 여인의 얼굴에는 실망의 기색이 감돌았다. 북리천은 그런 그녀들의


모습을 보고 두 여인이 서 있는 곳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두 여인의 손을 잡고 얼굴을 바라보는 북리천




" 며칠만이오. 그때까지 참아주시오. 부인들.. "


" 알..았..어요..상..공.. "


" 나를 기달리는 동안 저 초상화에 대해 알아보시오. "


" 네..상공.. "




떨어지기 싫어하는 두 여인의 말에 힘어 없었다.




" 추령!. "


" 예. 소주인님. "


" 그대는 이곳을 잘 지키시오. "


" 존명!. "




북리천은 다시 침대 곁으로 걸어가 그녀의 얼굴을 가리고 있는 머리카락을 넘겼다. 그러나 침대에 누워


있는 여인의 얼굴을 전혀 알아볼수 없었다.




" 이래가지고는 데리고 들어갈수가 없잖아. "




뒤에서 보고 있는 두 여인도 침대에 누워 있는 여인의 얼굴을 보고 고개를 돌려버렸다. 도전히 볼수가


없을 정도로 처참한 얼굴이였다. 살가죽은 어디로 갔는지 없고 그녀의 살이 없는 얼굴뿐이였다. 


여기저기에 고름이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고 간혹 피도 흘러나왔다. 그때 금설화가 북리천에게 좋은 생


각이 있다고 말하고 그녀곁으로 다가갔다.


잠시후 침대에 누워 있는 여인의 얼굴이 평범한 사람의 얼굴로 바뀌었다. 




" 자. 보세요. 이정도면 되겠죠?. "


" 응.. 그정도면 괜찮겠소. 그런데 어떻게 한것이오?. "


" 역용(易容)한거에요. "


" 역용술을 할 줄 아는가 보군. 설화는.. "


" 호호. 상공은 잊고 있는가 보네요. 제가 설화이기전에 누구였는지. "


" 아..금설..헌데 왜 남장을 했소?. "


" 호호. 사정이 있사옵니다. 나중에 자연히 알게 될것입니다. 상공..호호. "


" 킁. 설화는 내가 지아비인데 아직도 비밀을 숨기고 있다는것이 석연치 않소. "


" 호호. 다 상공을 위해서예요. "




금설화는 자기의 신분을 아직도 북리천에게 말해주지 않았다. 도대체 무슨 비밀이 있기에 자기의 남편


인 북리천한테 말을 하지 않는것일까?.


북리천은 금설화의 신분은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고 우선 침대에 누워 있는 여인의 정책을 파악하기 위


해 그녀의 몸을 살펴보았다. 그러나 그녀의 몸 역시 온전한 곳은 어디 한곳에도 없었다.




" 우선 저 여인의 옷을 입혀야 겠소. 설화가 해주겠소?. "


" 알겠사옵니다. 상공. "




금설화는 자기의 소지품에서 여벌로 있는 옷을 가지고 침대로 향해 갔다. 추영란은 그녀의 모습을 보면


속이 울렁거려 더 다가갈수가 없었다. 임신한 몸으로 섞은 살 냄새가 그녀의 코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 영란은 조심하시오. 아이가 잘못되면 나는 의부님한테 맞아 죽는것을 보고 싶은것이오. "


" 알았..었요. "




추영란은 금설화를 도와주지 못하고 조금 떨어진 곳에서 용아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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