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야설

사계 - 1부 1장

본문

재 회








1. 성중의 봄




나는 군대를 다녀오고 학교를 복학하면서 분위기나 학생들의 사상등이 많이 바뀐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내 생각까지도...




미래를 생각해야 하는것인지...이성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뀐것이 사실이다.




그전까진 그냥 이쁘고 몸매 좋고...게다가 쉽게 먹을 수 있는 그런 여자...




그런 여자가 장땡이었다. 물론 그런여자와 계속만나고 결혼까지 할 생각은 없었으니...




허나 이제는 반대되는 여자를 만나야 할 때가 온것이다....




그렇게 느낀 나는 그전까지 가깝게 지내던 여자들과는 거리를 두면서 그와는 반대되는 




여자들에게 관심을 나타냈다.




허나....쉬운 여자만 만나던 내가 그리쉽게 반대되는 여자들을 만날수 있었겠는가?




당연한 얘기겠지만...나는 남은 대학생활을 힘든 연애 생활과 함께 보낼 수 밖에 없었다.




겨우겨우 대학졸업을 6개월 정도 남겨둔 상황에 예전 같은과 동기인 나영을 만나게 되었었다.




예전엔 그렇게나 꺼려하던 그런 여자...허나 당시의 나에게는 최고의 상대임에 틀림없었다.




나는 지금까지의 실패를 곱씹으며, 나영의 성격에 맞는 행동을 하며 나영에게 다가갔고




내 노력에 하늘이 감동했는지 결국 나영은 내 연인이 되었다.






우리집은 좀 사는 편이다. 아버지가 지방의 유지정도?




현금많고 땅많고...특별한 직업은 없는 그런 아버지다...




그렇기에 대학을 졸업하며 그때까지 생각하던 사업을 아버지에게 설명하고




아버지의 투자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때 내 나이가 28살이다.




사업은 희귀한 아이템으로 인해 승승장구 하게 되었고, 나는 미래가 책임질 20대 사업가라는 제목으로




신문에까지 나오는 유명인사(?)가 되었다. 






나는 바쁜 사업중에도 나영에게 애정을 쏟아붓는것을 소홀히 하지 않았고, 우리의 사랑은 점점 깊어져만




가고 있었다.






한창 사업이 안정을 찾게 되고, 나영과의 사랑이 무르익어 감에 따라 나는 나영에게 프로포즈를 했고,




나영은 청순가련형의 여자답게 이것저것 잴것없이 사랑하는 남자의 고백을 순순히 받아들이며




사귄지 2년여 만에 결혼을 했다.






우리는 행복한 나날이 계속될 것으로 생각했고, 누구나가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내 사업은 날로 번창해 갔으나, 아내와의 결혼생활은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다.




처음 결혼을 하고 2년정도 까지는 큰 무리없이 지낼만 했으나,




제버릇 개 못준다고 내 문란했던 성품은 그리 쉽게 사라지지는 않았다.






순진하기만 한 아내와 결혼을 하고, 성에대해 조금은 보수적이며, 관심이 없던 아내는 




나와의 잠자리에서 오로지 정상위만 고집했었다.




물론 차분하고, 현모양처의 표본인 나영을 바라보며 잠자리에 대한 불만을 참아가고 있었지만




결혼생활이 2년정도 지나자 조금씩 그 한계가 다가오기 시작했다.






점점 불만이 쌓여만 가던 나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나영에게 여러가지 행위를 요구했었다.




때론 협박하고, 때로는 빌기도 하면서 오랄, 파이즈리, 뒷치기등 전에 만나던 여자들과의 행위를




아내에게 요구했지만 번번이 아내에게 거부당하기만 했었다. 






몇개월이 지나도록 매번 잠자리를 가질때마다 이런저런 요구를 늘어놓는 나에게 지친 아내는




주변 지인들이나, 여러 인터넷 글등을 통해 남자들이 그런것을 원하는것은 변태적인 성욕이 아니라




당연한 것이란것을 알게 되었고, 그러한 욕구를 충족하지 못한 남자들이 바람을 피우거나, 결혼생활이




않좋아 진다는것을 깨닫게 되면서 아내의 마음은 점점 기울어져 갔다.






결국 나의 오랜 노력끝에 아내에게서 원하던 것을 얻을 수 있었다.




그날도 늦은 저녁 아내와 잠자리에 들어 아내를 살금살금 흥분시키고 있었다.




아내는 자신의 보지를 입으로 빨기는 커녕 손으로 만지는 것 조차 거부하였으나, 그날은 내 손길에




거부함 없이 내 손이 자신의 보지를 만져도 아무런 말없이 나에게 매달리고 흥분의 애액을 흘려보내고




있었다.




이에 나는 자신감을 가지고 점점더 아내를 구석으로 몰아가며 최대한 아내가 이성적인 생각을 가지지 




못하도록 격렬하게 애무를 했다.






아내의 다리를 벌리고 그 사이에 자리를 잡고 천천히 아내에게 삽입해갔고, 그날따라 아내는 흥분을 




많이 하였는지, 내 자지가 천천히 삽입되자 아내의 입에서 바람빠지는 소리가 나며 아내의 다리로 내 허리를 




강하게 감고, 내게 매달려 왔다.






한참을 아내가 뜨겁게 타오르도록 움직이던 나는 슬슬 아내에게 조심스레 원하는 것을 말해보았다.






"여보...오늘은 많이 흥분 되나봐?? 반응이 뜨거운걸?"


"하....여기저기 알아보니까...지금까지 제가 좀 너무 했던것 같아요....미안했어요..."


"하하 아냐...이제 알았으니까...앞으로 잘하면 되지뭐...그래서 말인데....우리 뒤로 한번..."


"하지만....당장은....변하진 못하겠죠....그래도...지금까지 미안하니까....한번 꾹 참고 한가지만 






당신이 원하는것 해드릴게요...그리고 앞으로 조금씩 변할게요....그렇게해요 우리..."






결국 그날도 나는 정상위로 나영의 위에서 절정을 맞이했다.




아내의 말에 나는 뒤로하자고 말할뻔 했으나...인내심을 발휘하여 끝까지 참아냈다.






"한가지라....이 기회를 잘 살려야해...이번기회에 아내를 좀 변화시켜야지..."






나는 아내가 낮엔 현모양처로 밤엔 요부가 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었으며, 이번 기회를 살려 




아내를 그렇게 만들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몇일동안 그렇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나는 결국 아내에게 고민끝에 내린 결론을 말했다.






"여보...그때 말했던것..아직 유효하지?"


"그럼요...당신이 원하는것 한가지는 꼭 들어드릴게요...사죄하는겸...생각나는것 있어요?"


"있지...한참의 고민끝에 결정했어....꼭 들어줘야해...알았지??"






그렇게 나는 아내에게 내가 내린 결론을 늘어놓았다. 




나는 아내가 왜 성적으로 그렇게 폐쇄적인지 부터 생각을 했었다. 가정의 환경이 그녀의 밑바탕을




만들어 놨으며, 그런 그녀의 사상때문에 결혼전까지 연애다운 연애를 해본적 없고...




아내에게 애인과 경험이 나하나 뿐인것 때문에 더욱 아내가 그렇게 폐쇄적인 것이라고 생각했다.




만약 아내가 다른 남자에 대한 경험이 있었다면....지금까지 자라오면서 여러가지 경험을 했었다면....




지금이라도 다른남자를 경험하고 난다면...앞으로 더욱 빠르게 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마세요...저를 어떻게 생각하길래 그런 소릴 할 수 있는거죠??"


"아니...난 당신이 경험이 없어서 그런것이라고 생각을 하니까..."


"시끄러워요...어떤소리도 듣고 싶지 않아요....당분간...우리 각방써요!!!"






그날 그렇게 아내는 나에게 크게 화를 내며 부탁을 거절하고 각방을 쓰기 시작했었다.




결국 그렇게 결혼 2년만에 나와 아내의 결혼생활에 첫 위험이 찾아왔다.






몇주동안 나는 아내에게 말을걸며 사과를 하고 달래 보았지만 아내의 화는 그리 쉽게 식지는 않았다.




그러던 와중에 내 성욕은 날로 쌓여만 갔고, 결국 나는 그 성욕을 다른곳에서 풀게 되었다.






거래처 사람들과의 계약때문에 룸싸롱에 가게 되었다. 물론 그 전에도 사업때문에 자주 가긴 했었지만




몇주동안 뜻하지 않은 금욕생활때문에 그날 나는 광란의 밤을 보내려 했었다.






룸에 도착하여 아가씨들이 들어오고 각자 맘에 드는 아가씨를 골라 술잔을 기울이며 음주가무를 즐기고 있었다.






"너는 이름이 뭐니?"


"예...저는 미래라고 해요..."


"너 초짜구나...뭘 그렇게 부끄러워 하냐?"


"어머...사장님 운 좋은줄 아세요..걔 오늘 처음이에요...뭐..물론 처녀는 아니지만...^^"


"하하...요즘시대에 처녀가 어디있나~~하하하"






나는 분위기에 취하고 술에 취해 아가씨들에게 팁을 뿌려대며 온갖 행위를 만끽했다.




그리곤 2차....파트너 였던 미래라는 아가씨를 데리고 근처 모텔로 향해 방안으로 들어섰다.






방안으로 들어선 나는 그간 쌓였던 욕정을 한번에 폭발시키며 미래의 옷을 허겁지겁 벗겨내고는




이렇다할 애무도 없이 우선 뒤치기부터 시작했다.






"아..오빠...아파...왜그렇게 서둘러..."


"몰라..우선 한번 싸고나서 천천히 하자. 좀 참아..."






미래가 머리를 침대에 처박고 힘겨워하며 양손으로 침대 씨트를 꽉 쥐고 있었다. 난 미래의 엉덩이를




양손으로 잡은 다음 강하게 앞뒤로 찌르기 시작했다.




미래는 그저 아무런 거부없이 내 행위를 당하고만 있었다. 그리곤 가끔 엉덩이를 돌려가며, 신음을 내지르고 있었




다.




정말 오랜만에 다른 여자를 품에 안는 것이었다. 




결혼후 다른 여자와 룸에서 놀아는 봤으나 2차까지 온것은 처음이었다. 




그리고...오랜만의 뒤치기....




급하게 찔러대던 나는 자지에서 신호가 오기 시작했다.




퍽퍽퍽...나는 최고의 스피드로 미래의 보지를 쑤셔댔다.




그리곤...






"아...나..지금...싼다..."


"오..오빠....아...아.."






나는 곧 절정에 이르며 미래의 보지안 깊숙히 사정을 했다.






우선 급한 불을 껐던 나는 천천히 미래의 몸을 즐기기 시작했다.




침대에 누워 미래의 몸 이곳저곳을 만져대며 키스를 나누고 이야기를 했었다.






"제 진짜 이름은 서희에요..."






미래..아니 서희라는 여자애는 정말로 처음 나온 여자애였다.




부모님에게 버림받은 고아로 고아원에서 자라다가 성인이 되어 독립을 하였다고 했다.




처음 사회에 나와 이런저런 일을 열심히 했었단다. 공장에서 일도하고, 식당에서도 일하고....




그렇게 열심히 일을하며 돈을 모아가면서...앞으로의 미래를 생각하며 생활하던중




같은 직장에서 일하던 남자와 사랑에 빠지게 되었고...그남자와 동거를 하게 되었는데




어느날 그 남자가 자신이 모아두었던 돈을 가지고 도망을 갔다고 한다.




막상 그런일이 닥치니까 아무런 생각이 안들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 어리둥절했었다고 했다.




정신을 차린후 경찰에 신고하여 몇주후 남자는 잡았으나, 돈은 이미 다 쓰고 난 후였다고 한다.




그리곤 잡혀온 남자의 한마디






"야 내가 왜 너같은 고아년이랑 결혼을 하냐? 그냥 이쁘장하기도 하고...돈도 좀 모아논것같아서 


같이 있어줬더니만..."






서희는 그렇게 남자에게 당하고, 한동안 방황을 하다가 같은 고아원 친구의 소개로 이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했다.




자신의 진짜 과거를 이렇게 쉽게 얘기하는것 보니 정말 초짜긴 초짜로 보였다...




그리고...그녀의 생활이 너무도 불쌍해 보였다...내가 뭔가 도와줬으면....






서희는 내가 원하는 그런 여자였다. 순진해보이는 외모에...여러 경험을 가지고 있고....




이런일을 할 정도로 성에 대한 거부감도 가지지 않고....게다가 얘기를 나눠보니 환경이 그랬을뿐...




남자를 위하고 떠받들줄 아는 그런 여자였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왠지 그녀를 멀리두고 싶지 않았다.






다음날 회사에 출근하여 그녀의 자리를 마련해 보았다. 다행히 최근이 공채기간이라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쉬웠고, 간단한 경리 사무직으로 자리를 마련하여 서희를 가까이 두며, 내 회사에 취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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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나영의 봄




남편에게서 연락이 왔다. 오늘 거래처 사람들과 술먹느라고 안들어올테니 기다리지 말라고....




얼마전 지금까지 내가 꽉막힌 사람마냥 남편과의 여러행위를 거부한것이 미안해 큰맘먹고 한가지 들어준다 했더니




정말 말도 안되는 것을 소원이라고 말을 했다.




도대체 남편은 나를 어떻게 생각하길래 그런것을 부탄한단 말인지....




처음엔 이해가 되지 않았다...하지만 최근에 많은것을 알게된 성인사이트에서 알아보니




그런것에 대해 반반의 의견이 있었다...심지어 어떤 여자는 자신도 그런 경험이 있다는 여자도 여럿 있었고...(그




들이 정녕 여자일까???)




대다수의 남자는 자신이 그렇게 해주겠다고 했지만...




아무리 그렇더라도...이것은 쉽게 해결이 될만한 문제가 아니다....






성인사이트의 글들을 보게되면서 혼란을 겪고 있으며 어찌해야 할지 아직 결론을 못내리고 있는 와중에 남편은




계속 말을 걸어오며 사과를 하고 있었다.




아직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못잡고 있어 사과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계속 화난척 행동하는게




미안하긴 했지만 말이다...






몇일동안 그렇게 내 꽁무니를 쫒아다니며 사과를 하던 남편이 포기를 했는지 더이상 사과를 하지 않았다...




결국 우리의 각방은 어처구니 없게도 은근슬쩍 조용히 넘어가게 되었다.




그렇게 어색한 생활을 지내고 있던 어느날 남편이 퇴근을 하면서 술한잔 했는지 기분좋은듯한 표정으로 들어왔다.






"뭐 기분 좋은일 있나보죠?"


"어....오랜만에 반가운 얼굴을 보게 되서 술한잔했지..."


"그래요? 누구..제가 아는 사람인가요??"


"어...맞다...당신도 아는구나...그럼 몇일 있다 집에 초대해야 겠네..."


"누군데요?"


"흠....좀 궁금해 하고 있어..."


"뭐라구욧!!"






난 그 사람이 누군지 궁금하기는 했지만, 남편에 대한 미안함에 그냥 이번은 넘어가기로 하고 몇일뒤 




방문할 사람에 대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몇일뒤 남편이 그 사람을 오늘 초대하겠다고 하여 여러가지 준비를 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남편의 퇴근시간을 조금 지나 초인종이 울리고 문을열어주며 그 사람이 누구인지 바라보았으나 




어디선가 본 듯한 얼굴이지만 정확하게 떠오르는 사람은 아니었다....누구지??






"허허...이사람 못알아 보는것 같은데?"


"그러게요...이거 섭섭하네요...난 한눈에 누난지 알아보겠는데..."




누나??




"아직도 모르겠어?? 아니지...우선 손님이 왔는데 계속 여기 세워둘거야?"


"아...네...죄송해요...들어오세요..."


"후후...자 들어가자 현민아.."




현민?? 누나??....앗!!!




"현민이?? 현민이구나...반가워 현민아~오랜만이다 정말...미안...예전모습이랑 많이 달라서 못알아 봤어..."


"하하...누나 이제야 알아본 거에요?"




그랬다..현민이...내가 대학시절 과외를 시켜주던 학생이었다. 그때 아마 중3때부터 고2때까지 과외를 해줬으니




8년이 지난건가?






"이야...현민이 이제 완전히 남자가 다되었네..."


"저 그때도 남자 였거든요..."


"하하하"






난 현민과 남편에게 거실에 앉아 있으라고 말하곤 식사를 내와 간단한 맥주와 함께 식사를 했다.






그날밤 우린 늦게까지 술잔을 기울이며 오랜만에 만난 인연을 반가워 하며 즐거운 기분을 만끽했다.




현민은 그날 우리집에서 잠을 청했고 다음날 남편이 출근을 하면서 같이 나갔다. 알고보니 이번에 




남편회사에 새로 신입사원으로 현민이가 취직했다는 것을 술을 마시며 알게 되었다.






우리는 그후로도 가끔 만나며 지난 옛얘기와 그간 지내온 얘기를 나누며 다시 예전의 그 친했던 사이로




돌아가고 있었다.






현민을 만나게 되면서 조금은 서먹했던 남편과의 사이도 많이 좋아지게 되었다. 그리곤 이어지는 남편의 요구..




난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남편에게 좀더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얘기했고, 남편은 나를 이해해




주는지 선뜻 기다려준다며 한발 물러섰다. 그런 남편의 모습을 보니 나를 위해 많은것을 참아주는 남편에게 




고마움이 느껴졌다.






그러한 나날을 보내던 어느날 남편이 조금은 상기된 표정으로 퇴근을 했었다.






"여보..오늘 무슨일 있었어요?"


"어...뭐...그런일이 있어..."


"뭔데 그래요?"


"그냥 이렇게 말하긴 그런데...집에 맥주좀 있어?"


"예 있어요...한잔 할래요?"


"그래...당신도 같이 하지..."






남편의 이상한 모습에 조금은 불안한 마음으로 술상을 준비하여 남편과 술잔을 기울이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한참후 남편은 마음의 준비를 다했는지 본론을 꺼내었다.






"당신...전에 내가 했던 얘기 기억하지? 그리고 생각해 본다는것 결론은 나왔어?"


"기억하고 말고요...그리고 아직...모르겠어요..."


"우선 내얘기 들어봐...당신 결정을 듣지않고 알아본게 미안하지만 난 이미 상대 남자를 알아봤어."


"벌써요?"


"그래...근데 참...불쌍해...그남자가...참 젊은 남자인데 뇌에 무슨 병이 있다나봐...뇌종양 비슷한건데


마땅한 치료법이 없는 희귀한 병이라네...그래서 그 남자는 시한부 인생이래...이제 1년정도 남았다는군..."


"어머...불쌍해라...근데 왜 하필 그런 남자를..."


"그남자가 죽기전에 하고싶은 것들....이라는 글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간단하게 올린글을 우연히 보게되었어..


그중에 한가지가 다른 남자의 아내를 안아보고 싶다는 거더군..."


"그남자는 하필이면 왜 그런게 하고 싶을까요..."


"뭐...그거야 모르지...아무튼 그글을 보자마자 이남자다..라는 생각이 들더군...그래서 오늘 메일을 보냈어..."


"당신...정말..."


"미안...당신 얘기 듣지도 않고 맘대로 결정해서...그래도...난 당신이 꼭 들어줬음 좋겠어....나도 원하고...


당신도 결정은 못내리고 있지만...맘이 없는 것은 아니고...그리고 그 사내도 죽기전 소원이라고 하고말야...


서로를 위해서..."


"휴...정말...당신이란 사람...."






정말이지 남편이 야속했었다. 조금만 더 시간을 가지고 기다려주지 못하고...하필이면 죽어가는 사람을




알아오는게 뭐람...아니다...어차피 하게된다면...나중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을만한 사람과 




한다는게 조금은 괜찮을지도....






"당신은..정말 내가 다른남자와 잠자리를 가져도 아무렇지도 않겠어요?"






그날 결국엔 남편의 요구에 따라 나는 그 젊은 남자와 관계를 가지기로 약속을 했다.






몇일동안 아무일도 할 수 없었다. 하루종일 온통 앞으로 있을 젊은 남자와의 잠자리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았다. 점점 시간이 지나자 지금내가 그 일을 기대하는 건지...불안해 하는건지 모르겠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시간은 자꾸만 흘러 드디어 오늘이 왔다.






출근을 하는 남편은 오늘이 그날임을 나에게 상기시키며 퇴근시간에 맞춰 늦지않게 준비하라고 했다.




도대체 뭘 준비하라는 것인지....젊은남자에게 안길 생각을 하면서 깨끗이 씻으라는 건지...아니면...




야한 속옷이라도 준비하라는 것인지....남편도 자신의 얘기가 이상함을 깨달았는지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출근을 했다...그런 남편의 모습을 보니 남편도 많이 긴장되는것 같았다...






남편의 퇴근시간에 맞춰 난 간단하게 샤워를 한후 간편한 원피스를 골라 입고 남편을 기다렸다.




어김없이 남편이 늘 퇴근하는 시간에 남편에게 전화가 오며 밑에서 기다리니 내려오라고 했다.




남편의 차에 타고 남편이 예약해놓은 호텔로 향하는 길이 너무도 짧게만 느껴졌다...아마 불안해 하고 있는것




같았다.






남편도 많이 긴장이 되는지 맨정신엔 힘들겠다며, 간단한 술과 안주를 사가지고 호텔방에 들어갔다.






"1시간 정도 있으면 올거야...메일로만 연락하다가 막상 만나게 될 생각하니 조금 떨리네...술이나 한잔 하면서


긴장풀고 있자..."


"그래요..."






지금 내가 술을 입으로 마시는지 코로 마시는지 모르겠다. 긴장을 때문인지 한참을 술을 마셔도 정신이 점점




맑아지는것만 같다. 이런저런 생각에 잠겨 술을 마시고 있자 초인종이 울렸다...드디어 올것이 왔구나....






"예..열려있습니다. 들어오세요..."






남편도 떨리는 목소리로 상대 남자에게 말을했고..난 너무도 부끄럽고 긴장되어 차마 문쪽을 바라보지 못하고




고개만 숙이고 있었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며 발자국 소리가 몇번 들리더니...






"어?"


"설마..."






남편과 상대 남자의 말소리가 들렸다...그런데...왠지 귀에 익은 목소리....




난 서서히 고개를 들어 남자를 바라보았다. 그리곤 그자리에 크게 놀란 얼굴을 하고 있는 현민이 서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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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가 얼마나 늘었나 확인해 보는데...확연히 차이가 나는 윗글과 아랫글...




어떻게 글을 올려도 유명한 두분의 사이에 글을 올렸는지....에효....




참...중간에 껴서 할말을 잃어 갑니다....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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