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야설

넘을 수 없는 벽 - 에필로그

본문

혜성은 노을이 져가는 먼 하늘을 바라보았다.




(군인이 되겠다던 꿈은 이대로 물거품이 된 건가...)




학교 졸업하면 결혼하고 싶었던 여자 명희도 사라졌다.




그리고 마음 한쪽에는 조금 전에 자신이 동정을 바친 여자의 알몸이 아른거렸다.






[나도 너처럼 고등학교 다니다 짤렸어.]




이름을 엄지라고 밝힌 그녀는 천천히 자기 소개를 시작했다.




[나 평소에 너한테 관심이 많았어.]




과음을 하고 정신을 잃고 쓰러진 혜성을 엄지가 집에 데려다 재워준 것이다.




구토로 더럽혀진 옷을 벗기고 알몸으로 함께 잔 것이다.




[너도 이미 알고 있었겠지만 난 처음이 아냐... 지금까지 사내들과 많은 섹스를 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될지 모르지만... 진정으로 마음이 허락해서 몸을 주는 건 네가 처음이야.]




엄지는 단란주점에서 일하면서 2차까지 나가는 여자였다.




그런 깨끗하지 못한 여자였지만 혜성을 향한 마음이 흔들리게 하고 있었다.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채로 어떻게 무슨 일을 해야할지 몰라 방황하던 자신을 사랑으로 대해준 것이다.






혜성은 담배에 불을 붙였다.




또다시 엄지의 얼굴이 떠올랐다.




[혜성이 너 꿈이 군인이 되는거지?]




[어, 어떻게 그걸...]




[내가 너 짝사랑 하고 있었다니까~, 정말 안믿네...]




[하지만 이제 어쩔 수 없게 됐어. 군인이고 나발이고...]




[아냐. 아직 포기하지 마. 검정고시로 고등학교 졸업 자격을 따면 사관학교에 갈 수 있어.]




엄지는 혜성에게 힘을 불어넣어 주었다.




[내가 옆에서 도와줄게...]




어떻게 해야하는지 도저히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자기를 사랑한다고 말하는 예쁜 여자가 있지만 그녀는 술집여자로 여러 남자에게 웃음을 팔고 몸을 파는 그렇고 그런 여자였다.




하지만 자신의 꿈을 일깨워주면서 옆에서 도와주겠다는 그녀의 간절함을 저버릴 수도 없었다.




사관학교를 졸업해서 멋진 장교가 되어 있을 자신을 생각하니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었다.






혜성은 담뱃불을 비벼 끄고는 엄지의 방으로 들어갔다.




[두고봐. 나 공부 열심히 해서 꼭 사관학교에 갈꺼야.]




엄지의 자취방에서 동거생활이 시작된 것이다.






혜성은 미래에 군인이 되어 있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매일 열심히 공부에 매달렸다.




또한 엄지는 혜성에게 헌신적으로 봉사했다.




술집에서 술을 따르면서 번 돈을 아껴가며 뒷바라지를 했고 혜성도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열심히 공부했다.




하지만 이제 스무살도 되지 않은 혜성이 아름다운 여자를 두고 그냥 공부만 하지는 않았다.




둘은 거의 매일 섹스를 하면서 서로의 사랑을 더욱 깊게 키워 나갔다.




혜성은 드디어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육군사관학교에 입학원서를 내게 되었다.




하지만 육군사관학교에서는 그의 입학을 허락하지 않았다.




술을 엄청 마시고 돌아와 방문을 열려고 하는데 소리가 들려왔다.




[아냐, 난 너를 사랑하지 않았어. 그저 너의 돈이 좋았을 뿐야.]




엄지의 목소리였다.




[이 씨발년이... 병원에 입원했는데 코빼기도 안보이더니 혜성이 새끼랑 놀아나고 있었어?]




동탁의 목소리였다.




[내 자지 빨면서 침 질질 흘리던 년이... 보지를 찢어 버린다.]




순간 꼭지가 돌아간 혜성은 문을 열어 젖히고 뛰어 들어갔다.




[뭐야, 이 개새끼가...]




엄지는 겉옷이 찢겨져 있었고 동탁이 겁탈하려 하고 있었다.




혜성은 동탁을 쓰러트리더니 그의 급소를 발뒤꿈치로 찍었다.




[이 개 같은 놈이 너 내 눈에 한번만 더 띠면 죽는다고 했지?]




[어억~]




혜성의 발뒤꿈치가 동탁의 급소를 사정없이 짓이겼다.




동탁의 급소에서 피가 흘러나왔다.




엄지는 눈앞의 광경이 너무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때 바깥에서 뛰어 들어오던 도협의 칼이 혜성의 등판을 찔렀다.




혜성의 등에서 피가 튀겼고 정신을 잃어갔다.






혜성은 그렇게 목숨을 잃었고 엄지는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게 되었다.




다시 병원에 입원한 동탁은 고자가 되었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7층 병실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넘을 수 없는 벽. -끝-




(글을 두서없이 마무리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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