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야설

상속받은 운명 -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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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받은 어둠 3




무이는 친구 장효서와 통화중이었다.




“지금 어디야?”




“아, 여기 클럽. 너도 나올래?”




무이는 생각을 짜내느라 애쓰고 있었다. 효서는 무이와는 달리 몸매도 예쁘고 얼굴도 샤방해서 남자들이 많이 꼬였지만, 무이는 머리도 나쁘고 몸매 얼굴 다 에러라 클럽에 가도 별 재미가 없었다.




그래서, 전에 효서가 붙여 준 남자와 호텔에 들어가기도 했지만, 남자는 무이가 샤워중일 때에 도망가버렸던 아픈 기억이 있다. 




“됐어, 잘 놀다 와.”




“네 약혼자와는 잘 돼 가?”




“약혼자라니?”




“먼젓번에 만났다는 그 류선우라는 사람 말야. 너한텐 과분하게 생겼는데 무슨 문제라도 있어?”




“류 교수님?”




“시간강사에게 무슨 교수씩이나. 어쨌든 나와 봐.”




“괜찮아. 나중에.” 무이는 전화를 끊었다. 




세상에는 노력해도 안 되는 일이 있다. 아무리 노력해도 무이는 새 언니나 효서처럼은 될 수 없다는 것을 안다. 그러니 류 교수가 자기를 싫다 하지 않는 것이 약간은 이상하게 느껴졌다.




이 때 전화가 울렸다.




“안녕?”




류선우의 웃는 얼굴이 보였다. 무이는 선우에게 말했다. “안녕하세요?”




“그래. 잘 있나?”




.. 선우의 얼굴을 보며 무이는 청바지 안에 손을 집어 넣었다. 선우의 성격으로 볼 때 쉽게 그녀와 섹스를 할 것 같아 보이진 않았다. 




도대체 류선우의 실체는 뭘까. 사는 곳은 반지하지만 무이를 데리고 갔던 식당으로 볼 때 결코 돈이 없는 것 같진 않았다. 그녀는 털이 수북한 언덕을 만지며 생각을 하였다.




--




효서는 무이와 통화를 마치고는 옆에 있는 남자에게 말했다. “안 온대.”




“히오서, 칭구가 오면 재미슬 텐데.” 남자는 효서의 팔을 붙잡고 말했다.




언니도 저 모양인데 효서라고 시집을 잘 가겠는가? 그럴 바에야 최대한 하고 싶은 것은 하는 게 낫다.




“오케이. 렛츠 고!”




얼마 후 효서는 아버지 장경훈 회장이 소유한 프린세스 호텔의 스위트룸으로 올라갔다. 뭐 상관없었다. 처음도 아니고, 아버지도 이곳을 자주 이용하는 걸로 알고 있다.




착한 언니가 왜 그리 남자복이 없는지 효서는 이해할 수 없었다. 첫번째 약혼자는 집에서 쫓겨나서 지금까지 종적이 없고, 두번째 약혼자는 결혼식 이틀 전 사업이 망했고, 세번째 약혼자는 외국까지 나가서 결혼식을 준비하던 중 현지 경찰에 잡혔다.




하지만 아버지는 죽어도 돈 없는 남자와는 결혼 못 시키겠다고 고집하신다. 아버지에겐 큰 빌딩을 가진 남자도 돈 없는 남자였다. 그 욕심 어디까질까?




빅터라는 이 남자는 스 뭐라는 나라서 왔다고 했다. 스위스면 스위스고 스웨덴이면 스웨덴이지, 혀를 비틀어야 하는 나라에서 뭐하러 한국 왔는지 궁금했지만 그건 아무래도 좋았다. 




빅터는 효서를 들어 침대에 올려 놓았다. 이쪽 남자들은 힘 하나는 알아 줘야 한다니깐.




“너무 세게 하지 말아 줘.”




“세게? 조아.”




세상에, ‘말아’ 를 알아 듣지 못한 거 같다. “Don’t be too tough on me.”




“터프? 조아, 조아.”




빅터는 효서의 옷 단추를 끄르고, 옷을 벗겼다. 그리고는 씻지도 않은 손으로 애무를 시작했다.




효서는 한번 달아오를 때는 샤워 같은 거 하지 않는 습관이 있었는데 이 남자도 같은 과인 거 같았다.




빅터의 강한 손은 효서의 겨드랑이를 문질렀고, 팔은 유방을 스치곤 했다. 손이 옆구리에 닿을 때마다 효서는 약간 소리를 냈다.




“한국 사람들은 빨리 빨리 해. 우리 나라선 안 그래. 우리 나라는 추워서 빨리 끝내면 덜덜 떠러.”




빅터는 팔로부터 발에 내려가도록 마사지를 했다. 올라갔다 내려가면서, 의식적으로 성기 쪽은 건드리지 않았다. 오늘은 부킹 대성공이네.




한 10분쯤 그것을 반복하자 효서가 말했다. “빨리 시작해 줘”




“왜 이리 성지리 그패? 천처니. 천처니.”




빅터의 손은 여전히 옆구리를 매만지면서, 그의 입은 효서의 다리 사이로 움직였다. 빅터의 혀는 효서의 클리토리스에 닿았다.




“으아..”




평소에도 리액션이 좋은 효서였지만 빅터는 그것의 헛점을 놓치지 않고, 혀를 효서의 입구에 집어넣었다. 




밑에서부터 위로 혀를 움직이는 빅터의 재주로 미루어 볼 때 한 두번 해본 게 아닐 터, 하지만 효서도 보통내기는 아니었기에 빅터의 머리를 잡고 왔다 갔다 했다.




잠시 지난 후, 빅터는 이미 한번 오르가즘을 경험한 효서의 입구에 자신의 것을 집어 넣으려 했다.




“콘돔은 했어? 병 옮으면 큰일이잖아.”




“이 바다게서 그런 건 기본 아냐?”




빅터의 우람한 성기에는 너무도 작아 보이는 콘돔이 꽂혀 있었다. 효서가 말했다.




“어서 시작해.”




빅터의 귀두는 천천히 효서의 음순을 건드렸다. 도대체 언제 끝날 건가. 빅터는 3분 이상이나 효서의 음순을 마사지한 후, 일격에 삽입했다.




그는 대단한 힘으로 피스톤 운동을 했다. 효서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빅토리아 베컴이 베컴의 것은 마치 기계 같다고 했던가? 효서도 비슷한 기분이었다.




효서는 그 후 정신을 잃었다. 빅터가 언제 사정을 했는지, 언제 짐을 싸 들고 나갔는지도 알지 못했다. 그녀가 기억하는 것은, 그녀 지갑에 있던 현금 삼백만 원이 통째로 사라졌다는 사실 뿐이었다.






“무이야. 효서 어디 있니?”




무이는 공부하던 중 연서의 전화를 받았다. 




“남자와 같이 있나 봐요. 클럽 같던데요?”




연서는 혀를 차는 듯했다. 




“효서 걔는 언제 철이 들까. 알았어, 연락 오면 내게 알려 줘. “




전화를 끊은 무이는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여러 가지 감정이 엇갈리는 밤이었다. 윗층에서는 큰 소리가 난다. 오빠와 올케 언니는 도대체 무슨 짓을 하기에 저렇게 시끄러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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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에서는 무열과 미리의 섹스 2차전, 그리고 시작되는 이환수의 음모와 선우의 첫날밤 회상이 이어집니다.




에피소드 중심이므로 불필요한 스토리들은 언급 정도로 넘어갈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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