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험담

금촌리 설화(金村里 說話) -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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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촌리 설화(金村里 說話) - 3






"너 저 윗동네 재실 알지?"


서울띠기 아줌마는 다급하게 말했다. 주위에 아무도 없어 좀 큰소리로 해도 괜찮을텐데 거의 속삭임이었다.


"예."


"그쪽으로 와라. 남 눈치 못채게 바로 뒤따르지 말고 한 5분쯤 있다가 와! 그 뒷뜰 쪽으로 ......"


내 가슴은 다시 두근거렸다. 일부러 학교까지 결석한 오늘이 허망하게 끝나지는 않는 것이다. 이제 재실에 가면 진짜 빠구리를 하게 될 것이다.


재실은 풍산 홍씨네 사당 옆에 있는 것으로 가끔 홍씨네 문중 회의나 모임이 열리기도 하지만 평시에는 거의 문이 잠겨 있는 곳이다. 


재실의 뒷쪽에 다다르자 아줌마가 문을 살짝 열고 손짓했다. 들어갔더니 마루 바닥에는 방석 몇개가 이미 요처럼 깔려 있었다.




내가 바지 혁대를 풀르자 아줌마도 원피스의 앞단추를 끌르고 있었다. 우리는 금방 알몸이 되고 나는 처음부터 그녀 몸 위로 올라가 자지를 꼽으려 했다.


"아이, 서두르기는 ...... 사랑은 무드가 있어야죠. 꼬마 낭군님."


그녀는 웃으며 나를 옆으로 뉘이며 얼싸 안았다. 그리고 자기 입으로 내 입을 덮으며 혀가 쏙 들어왔다. 


깜짝 놀란 나는 입을 떼려 했다. 그러나 상대의 입술은 내가 꼼짝 못할만큼 세게 눌러왔고 혀는 더욱 깊숙히 들어왔다. 나는 혀를 빨아야 그나마 숨을 쉴 수 있었다. 그런데 정말 그 혀맛은 달콤했다. 


아줌마가 혀를 쏙 빼가며 입은 그대로 열었을 때 나는 내 혀를 달라는 뜻임을 알았다. 내 혀가 그 입속으로 들어가고 빨렸을 때 그 맛 역시 달콤했다. 우리의 혓바닥은 그렇게 서로의 입속을 넘나들며 한동안 엉켜 있었다.


"자, 젖도 빨고 만져 주고 ......"라며 그녀는 내 손을 지기 가슴으로 인도하며 한손으로는 내 자지와 불알을 쓰다듬었다.


"이렇게 몸을 섞기 전에 키스도 하고 애무도 해주는거예요. 우리 꼬마 낭군님."




한동안 젖을 빨고 어루만지다 나도 그녀의 보지를 만져보고 싶었다. 젖 만지던 손을 옮기자 그녀는 가랭이를 약간 벌려 주었다. 까실까실한 털의 감촉을 느끼며 갈라진 틈으로 손길이 가자 그곳은 물끼가 그득했다. 손가락을 디밀자 자지가 그렇듯 쑥 들어가는데 여기 저기를 더듬어 봤다. 오톨도톨한 살들을 눌러볼 때마다 그녀는 "아아!"라며 신음했다.


"좀 더 위 ...... 여기를 ......" 하면서 그녀는 내 손을 인도했다. 내 손끝이 닿은 곳은 약간 도톰한 맨살이었다. "이걸 공알이라고 해. 여자의 제일 민감한 부분이지. 키스나 젖을 만져 주는 것 이상으로 공알을 애무해주면 뽕 가지." 


그녀가 손가락으로 가리킨 곳을 더듬자 "아이 좋아!"라며 몸을 비틀기까지 한다. 나는 그곳을 더욱 세게 문지르자 그녀의 신음이나 비틀기도 더욱 커졌다. 우리는 그렇게 한동안 입을 맞추고 혀를 낼름거리고 서로의 몸을 이곳 저곳 탐색하는데 열중했다. 


그녀의 반응을 보는 것도 재미있었지만 그녀의 입과 혀와 손길이 스치는 내 몸의 반응도 놀라웠다. 하여튼 그녀와 함께 하는 모든 것이 새롭고 신비했다.




"자, 이제 넣어 줘요. 꼬마 낭군님!"


아줌마는 똑바로 누워 무릎을 좀 세우며 가랭이를 벌렸다. 그 사이에 내 몸을 엎으며 나는 한손으로 발딱 선 자지를 잡아 구멍에 넣으려 했다. 그러나 까실까실한 털의 감촉만 느껴지고 영 구멍은 찾기가 어려웠다. 


그녀가 인도를 해서야 자지는 겨우 구멍속에 들어갈 수 있었다. 나는 엉덩이를 재빨리 움직이며 자지를 깊숙히 넣었다 뺐다를 반복했다. 아까 아줌마가 이곳 저곳에 입을 맞추고 혀로 훑고 손으로 쓰다듬는 것이 다 기분이 좋았지만, 자지는 역시 보지 속에서 꿀렁거리는 것이 제일 좋다.


"아이, 그렇게 서두르지 말고 ......"


아줌마는 내 엉덩이를 꼭 누르면서 속삭였다.


"여자는 그렇게 우악스럽고 서두르는 것보다 부드럽고 천천히 해주는 것을 좋아해. 자. 다시 키스부터 하고 젖도 만져주고 ......"




우리의 혀가 다시 왔다 갔다 하고 아줌마가 내 등어리와 허리를 부드럽게 쓸어주는 동안 보지는 옴찔옴찔거리며 자지를 주물러 주는듯 했다. 자지도 그 속에서 혼자 벌떡거렸다. 그것도 참 좋은 기분이었다. 


나는 엉덩이를 천천히 움직였다.


"으음 ......! 아, 좋아 ......"


아줌마는 신음하며 내가 자지를 꼽는 속도에 맞추어 엉덩이를 천천히 들썩거렸다. 그러나 나는 계속 그 속도를 지킬 수가 없었다. 이건 마치 맛있는 고기점을 입에 물고 혀만 움직여 우물우물하는 것 같다. 당장 씹어서 그 쫄깃쫄깃하고 고소한 맛을 보며 빨리 목 안으로 넘기고 싶다. 


나는 최대한 속도를 높여 찔러댔다. 온몸으로 황홀한 기분이 전해진다. 아줌마는 역시 울부짓고 비명을 질러 중간에 두번쯤은 찌르기를 중단해야 했다. 그리고 나도 결국 오줌, 아니 정액이 나올 때가 되었다. 나는 이제 마음 놓고 그 보지속에 물총을 힘껏 쏘아대고 그대로 엎어져 가쁜 숨을 진정시켰다.




"느그들 이게 무슨 짓꼬?"


왈칵 문이 열리며 앙칼진 여자 목소리가 들렸다.


우리는 기겁을 하며 황급히 붙었던 몸을 떼었다. 바로 이 재실의 주인인 꼽추할매였다. 그녀가 열어제낀 문은 재실의 정문인 셈인데 아까 내가 봤을 때는 분명 자물쇠가 채여 있었다.


"어머나!"


비명을 지르며 아줌마는 두손으로 젖통을 가리고, 일어나 앉다가 다시 손을 내려 보지를 가리고, 옆에 벗어놓은 원피스를 집어 앞을 가리는등 허둥대며 정신을 못차렸다. 나도 어쩔줄 몰라 무릎을 꿇은 채 할매를 쳐다보고 있을 뿐이었다.


할매가 우리에게 닥아오는 동안 아줌마는 황급히 일어나 원피스를 머리에 뒤집어 썼다. 브래지어나 팬티는 손 댈 겨를이 없었다.




"느그들 여기가 어디라꼬 이런 못된 짓을 해쌌노?"


우리 둘을 번갈아 쏘아보며 호통을 치지만 할매의 키는 아줌마의 허리에 머물러 고개를 한참 들어야 했다. 그게 더 미안했던지 아줌마는 그녀 발 앞에 머리를 박으며 넙죽 엎드렸다.


"아이고, 사모님! 제가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고개를 든 아줌마는 겁에 잔뜩 질린 얼굴에 눈물이 글성거렸다. 할매는 주저 앉았다. 이제 본격적으로 야단을 칠 모양이다. 


"사모님! 으으 ...... 제발 한번만 용서해 주세요! 흐윽 ......정말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아줌마는 흐느끼면서 두손을 파리 앞발 비비듯 싹싹 빌면서 애원했다. 그러나 할매의 표정을 보면 전혀 먹히지 않는 것 같았다.




"니는 서방까지 있는 계집이 대낮에 무슨 화냥질이고?"


"아이고, 사모님! 그게 바로 문제에요. 흐윽 ...... 강숙 아빠가 알면 저는 뼈도 못추리고 당장 맞아 죽어요. 흐윽 ...... 제발 한목슴 살려 주십시오, 사모님!"


아줌마는 말할 때마다 사모님을 들먹인다. 사모님이란 선생이나 목사의 부인을 부를 때나 쓰는 말인데 꼽추할매는 이 말을 처음 들어봤을 것이다. 그녀의 남편은 농사를 짓고 고깃배를 탄 일밖에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알라를 데불고 ...... "


사모님이라고 알랑방귀를 뀌어도 할매는 전혀 수그러지는 기색이 없고 여전히 싸늘한 표정으로 잘못을 지적한다.


"알라 ......? 어린애 ...... "


아줌마가 눈을 크게 뜨고 나와 할매를 번갈아 보는데 그 눈이 갑자기 반짝거리는 것 같았다.




"사모님! 이 애는, ...... 아니 영도는 어린애가 아니예요! 이것 보세요!"


아줌마는 내 바지 앞단추를 급히 따려 했다. 아줌마가 야단맞는 동안 나는 옷을 챙겨 입었었다. 옷이라야 팬티와 바지, 런닝셔츠 뿐이라 간단했다. 그런데 단추가 잘 안풀리자 아줌마는 나를 아주 일으켜 세워 바지를 확 내려 버렸다.


"야가 와 이카노? 남새스럽 ......"


할매는 내 쪽으로 고개를 돌리다 눈이 커지고 말이 막혔다. 그때 내 자지는 완전히 풀이 죽어 있었건만, 그래도 보통 어른 자지보다는 훨씬 길고 굵은 것에 놀란 모양이다. 아줌마는 할매의 반응을 보고 내 자지를 무기로 삼아 거의 필사적으로 할매에게 매달렸다.


"사모님! 저는 17살에 봇짐 하나 들고 가출해 그동안 별의 별 일들을 다 겪었답니다. 솔직히 몸도 함부로 굴렸죠. 그런데 이 애, 아니 영도 같은 남자는 처음 봤어요. 그래서 미쳐 버린 것이지만, ...... 이걸 좀 보세요."




두여인 앞에 자지를 까놓고 아줌마가 주무르는 바람에 내 자지는 어느새 반쯤은 서 있었다.


"야가 남새스럽게 와 이래쌌노?"


외면했던 할매가 다시 내 자지를 보며 이번에는 입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곧 고개를 돌렸다.


"사모님! 영도는 크기만이 아니예요. 아까 말씀드린대로 저도 이런 남자 저런 남자 많이 겪어 봤건만 이렇게 힘세고 뜨거운 좆은 정말 처음입니다. 시간을 얼마나 오래 끄는지 한번 하는데 세번씩 까무라쳤다니까요. 정말 대단했어요."


"야가 말하는거 보래? 그래, 내한테 대단한 좆맛 봤다는거 자랑하는기가?"


"아니예요, 사모님! 죄를 지은 제가 무슨 자랑을 ......? 다만 사모님 말씀처럼 영도가 어린애, 알라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려는 거죠." 




할매는 다시 내 자지 쪽으로 눈을 돌렸다. 아줌마가 계속 자지를 잡고 있는데다 슬쩍슬쩍 주물러서 이제는 한껏 성을 내, 대가리도 휘어져 올라간 상태였다. 


할매의 눈과 입이 더욱 커지며 황급히 고개를 돌렸다. 이제 얼굴도 붉어진 것 같다. 그녀는 다시 힐끔 보고는 얼굴을 돌렸다. 그 얼굴도 더욱 붉어졌다.


"그래, 야 좆이 커서 우쩌라꼬 ......? 그걸 증명하마 니 질못은 없다는기가?"


"아니예요, 사모님! 그래서 저도 어쩔 수 없이 빠져 버렸다는걸 말씀드리는 거예요. 사모님! ...... 사모님도 얘, 영도의 좆심을 인정하신다면 제 심정을 이해하실거예요."


"야가 무신 말을 이따위로 하노? 내가 야 좆을 ...... 뭐를 인정하란 말고?"


"그거야 사모님 ...... ? ...... 그렇지! 사모님도 한번 해보세요! 정말 이런 좆을 저는 처음 봤다니까요. 크기뿐 아니라 뜨겁고 오래 끄는 것이 정말 사람을 몇번씩 까무라치게 해요!"




"뭐라꼬? 화냥끼가 도지더니 아주 미쳐 뿌맀나? 날더러 이 알라하고 씹을 하라꼬 ......?"


할매는 다시 화가 난 모양이었다. 얼굴은 더욱 붉어지고 표정도 험악해졌다. 그러나 아줌마는 포기하지 않았다.


"아이, 사모님! 영도는 알라, 어린애가 아니라니까요. 이걸 보세요! 어떤 어린애가 이렇게 우람한 좆을 가졌단 말입니까? 더구나 정말 힘이 세다구요. 얼마나 오래 끄는지 ......"


할매가 내 자지쪽으로 눈을 돌렸을 때 일부러 그러려는 것은 아니었는데 자지는 혼자 끄덕거렸다. 할매는 또 급히 외면을 했는데 속눈섭과 손가락이 바르르 떨리는 것을 나는 보았다. 할매는 지금 갈등을 겪고 있는 것 같다.


"사모님! 제가 지금 이런 처지에서 사모님을 놀리거나 무시해서 그러겠습니까? 정말 영도는 특별한 사내에요. 사모님도 한번 경험해 보세요. 그럼 제 진심을 아실꺼예요."




잠시 침묵이 흘렀다. 아줌마도 나도 침묵처럼 동작이 중단돼 있는데 할매의 눈길만 내 자지쪽으로, 아줌마의 얼굴로, 또 아무것도 없는 벽쪽으로 두리번거렸다. 할매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해봐도 되겄나?"


"그럼요! 물론요! 영도야, 너 해 줄 ...... 아니, 사모님한테 해드릴 수 있지?"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야 자지를 꼽는 것으로 이 곤경을 벗어날 수 있다면 백번이라도 좋다고 할 것이다.


할매가 일어섰다.


"그럼 안채로 가자!"


나는 바지를 제대로 입고 뒤를 따랐다. 아줌마도 따라 나서려는데 할매가 뒤돌아보며 "니는 그냥 여기 있고 ......"라고 하자 주저 앉았다.


나는 괜히 기분이 켕겨 뒤를 돌아보니 아줌마는 내게 두손가락으로 동그라미를 그려보이고 눈을 찡긋했다. 할매한테 현장을 들킨 후로 징징 울어대던 얼굴에 처음 웃음을 보였다. 




우리 또래가 꼽추할매라고 부르는 그녀의 이름은 홍복순, 당시 나이는 41~2살쯤 되었을 것이다. 아버지 항렬에서는 "꼽추아지매"라고도 하고, 그 윗대는 그냥 "꼽추"라든지 "광호띠기"라고도 부른다. 하지만 이런 호칭은 그녀가 없을 때나 쓰는 것이고, 직접 앞에서는 누구나 입조심을 해야 했다. 그만큼 그녀는 당시 우리 마을에서 광나는 사람중의 하나였다.


금촌리는 원래 남평 문씨의 집성촌이었다. 그 유래는 4백몇십년이 된다고 한다. 조선시대 연산군 때 사화를 피해 이곳으로 피신해 온 우리 선조가 이곳에 정착하며 마을을 꾸며 왔다는 것이다. 그리고 한 200년 전에 풍산 홍씨도 이 마을에 흘러 들었다. 귀양살이를 하던 한 홍씨가 이 마을에 몸을 풀며 시작된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문씨와 홍씨가 어우러져 살았지만 항상 마을의 주인은 남평 문씨였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며 힘의 균형이 바뀌었다. 


문씨 문중도 더러 고향을 벗어나 타지에 터전을 잡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그리 이름을 빛낼만한 인물은 없었다. 그런데 홍씨 문중에는 한사람이 도시로 나가 성공한 것이 하나의 갈림길이 되었다.


홍명구라는 사람은 일제시대에 10여살 나이로 대구의 서문시장 한 포목점에서 점원생활을 했다. 그가 일찍 고향을 떠난 것은 워낙 집안에 먹을 것이 없어서였다. 해방이 되면서 그는 포목점 주인이 되었다. 그는 금촌리에서 농사를 지어서는 도저히 만질 수 없는 큰 돈을 벌고 재산을 모았다. 재산뿐 아니라 그는 자식농사도 잘 지은 셈이었다.


그는 3남2녀를 두었는데 큰아들은 공부를 잘해 미국 유학까지 보냈고, 둘째는 착실하고 셈이 빨라 포목점을 물려줄 셈이었다. 큰딸도 공부를 잘해 대학까지 나와 대구에서 중학교 선생이 되었다. 다만 옥의 티처럼 막내아들과 막내딸이 문제였다.




막내아들 성태는 망나니에 사고뭉치였다. 특히 힘이 세어 남을 잘 때리고 가족들은 그 뒷처리를 하느라 돈을 싸들고 다녀야 했다. 


다니던 중학교에서도 퇴학을 당하고 그는 고향인 이곳 금촌리로 와서 한동안 숨어 지내야 했다. 그런데 여기서는 더 큰 사고를 쳤다. 아예 사람을 죽여버린 것이다.


바로 이웃마을인 율곡리와 금촌리의 10대 몇명이 패싸움을 벌였다. 금촌리에서는 물론 성태가 제일 앞장 섰고 패싸움 끝에 율곡리의 청년 하나가 죽었다. 현장에 있던 아이들은 모두 "성태가 때려서 죽었다."고 했다.


그는 이제 고향에도 대구의 부모집에도 있을 수가 없고 어디론가 도망을 쳐 버렸으며 6.25전쟁이 터지기 얼마전에야 군인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한편 막내딸 복순은 3살 쯤에 척추 카리에스를 심하게 알았다는데 그대로 꼽추가 되어버렸다. 용하다는 병원과 한의들을 찾아 다니고, 온갖 약을 써보았지만 20살이 되어도 그녀의 키는 어린애 이상 커지지 않았다.




그래도 복순이는 22살이 되자 시집을 갔다. 그것도 우리 금촌리의 남평 문씨 문중, "쌉골집"으로 불린 병천씨의 셋째아들 광호씨와 짝을 맺었다. 광호씨는 나의 할배 항렬이다.


이 혼사는 200년 동안 한마을을 꾸미며 살던 남평 문씨와 풍산 홍씨가 처음 사돈을 맺은 것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 혼사는 뒷 이야기도 분분했다고 한다.


꼽추인 색씨에 비해 광호씨는 허우대로 멀쩡하고 잘 생긴 남자였다. 하지만 집안이 계속 몰락해 가며 째지게 가난했고 홍씨네는 이 결혼과 함께 광호씨 앞으로 논 20마지기와 밭 2천여평을 떼어 준 것이다. 불알 두쪽밖에 없었던 그는 결혼과 더불어 마을에서 열손가락 안에 드는 중농이 되었다.


이런 그를 두고 사람들은 "호박이 넝쿨 째 들어왔다."고 부러워 하기도 했고, "겉보리 서말만 있어도 처가살이는 안한다는데 꼽추한테 팔려가다니 ......" 하고 혀를 차는 사람도 있었다.




그들은 겉으로는 별 문제없이 잘 사는 것 같았다. 


광호씨는 농사를 열심히 지었고 끼니를 거르는 자기 형제들도 도와 주었다. 그러나 일을 하다가도 가끔 먼산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모습이 눈에 뜨이기도 했다.


결혼 3년 쯤 되었을 때 그는 갑자기 행방불명 되었다. 아내나 친가의 가족이나 친구에게도 한마디 없이 사라져 버린 것이다. 그후 소식 하나 없다가 3년쯤 뒤 그의 사망통지서가 날아 들었다. 그는 원양어선을 탔다가 배가 침몰하자 죽은 것이다. 


마을사람들은 그의 죽음에 대해서도 말이 많았다,


"오죽했으면 고향을 등지고 위험한 배를 탔겠느냐."는 동정론도 있었고, "그렇게 재산을 많이 얹어 받고도 병신이라고 조장지처를 버린 벌을 받았다."고 평하는 사람도 있었다. 어떻든 그가 3년동안 알뜰히 저축한 돈에 사망보상금을 합하면 당시 논 20마지기를 사고도 남을 거금이었다. 가난했던 남자는 큰 돈을 남긴 채 죽고, 비록 몸은 꼽추지맘 돈은 잔뜩 가진 그녀는 더욱 큰 부자가 되었다는 것은 인생사의 아이러니이기도 했다.




한편 내가 4살 때 일어난 5.16군사혁명으로 홍씨네는 더욱 큰 번영을 누리게 된다.


오랫동안 고향에 발도 못 디뎠던 망나니 홍성태가 혁명주체세력의 한사람으로 등장한 것이다. 도피처로 군에 압대한 그는 육사 8기생으로 김종필, 길재호, 김형욱등과 함께 쿠테타를 주도하는데 참여했고 중령으로 국가재건최고위원이 되더니 1년도 안되어 별 두개를 달고 예편했다. 이어 박정희가 대통령이 되자 그는 무슨 장관직까지 맡아 더욱 위세를 떨쳤다.


그의 위세는 이 마을까지 밀려왔다. 읍내까지 아스팔트가 깔리고 금촌리 안의 길도 넓혀지고 새마을회관도 들어섰다. 지금 꼽추할매가 사는 재실도 원래 문씨네 땅을 사서 지은 것이다. 


홍성태는 고향에서 국회의원으로도 출마할 생각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옛날 율곡리에서 사람을 죽인 것이 아무래도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해 서울에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그러나 그 뒤에도 국영기업체 사장을 맡는등 계속 박대통령의 신임을 받고 있었다.




그런 그의 배경 덕인지 교수였던 큰 형은 대학총장이 되었고, 포목상을 하던 둘째형은 방직공장과 염색공장의 사장이, 중학교 교사였던 누나는 대학교수가 되었다.


이제 과부가 된 꼽추 복순이에게도 무슨 변화가 있을법 하다. 그녀는 한동안 막내오빠의 집에 머물기도 했다. 당시 홍성태의 집을 구경한 고향사람의 말에 의하면 서울 동빙고동에 있는 그의 집은 "크기가 학교 강당만 하고 마루에 분수가 있고, 이층을 가는데도 에스칼레이터를 타는데 아방궁이 따로 없더라."라고 할 정도로 호화주택이었다.


그런데 복순이는 이곳에서 오히려 죄수 같은 신세였다. 형제가 모두 삐까번쩍한데 꼽추가 끼어 있다는 것이 창피해 파티가 있거나 외출을 하는데도 같이 낄수 없었고 손님이 와도 숨어 있어야 했다.


결국 그녀는 숨이나마 제대로 쉴 수 있는 고향으로 되돌아왔고 재실 옆에 양옥집을 새로 지어 살고 있는 것이다. 


이제 나는 그녀의 집에서 몰래 빠구리하다 들킨 죄로 개 끌리듯 그녀를 따라가고 있다. 




그녀의 살림집에 들어서며 나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혼자 사는데도 집이 널찍할뿐더러 가구나 장식이 내 눈에는 정말 궁전 같았다. 그녀의 방으로 들어가도 놀라움은 계속되었다. 창문의 하늘색 커튼, 우리방만한 핑크빛 침대, 당시 우리 마을에 2대밖에 없는 텔리비젼과 전축등이 마치 동화책에 나오는 공주님의 침실 같았다. 그 호화스러움에 나는 감탄보다 우선 기가 죽었다.


"자, 니도 일로 올라 온나."


침대가 그렇게 푹신한 것도 그날 처음 알았다.


"니도 바지는 벗어야제?"


할매는 몸을 약간 돌려 치마와 팬티를 벗었다. 나도 급히 바지와 팬티를 벗어내렸다. 40대에 들어선 여인이건만 그녀의 허벅지는 앙상하다고 할만큼 가늘었다. 보지털도 영자 누나보다도 적게 나 있어 서울띠기 아줌마와 비교하면 마치 어린애 보지 같기도 했다. 더구나 그녀는 어린애처럼 떨고 있었다. 눈을 감은 채 내 앞에 가랭이를 벌리고 세운 무릎이 가늘게 떨고 있었다.




둘 다 하반신만을 벗은 채 내 자지는 구멍에 닥아 갔다. 앙상한 다리와 어린애 같은 보지 앞에서도 내 자지는 어느새 탱탱해 있었다. 내 자지가 보지 입구에서 헤매자 그녀가 손으로 잡아 구멍으로 인도했다. 그러나 내가 엉덩이를 들이밀자 그녀는 "아악!"하고 비명을 질렀다.


"벌써 말러뿟나? 아까는 밑으로 흐르더이 ......"


그녀는 혼잣말처럼 작게 중얼거리다 내게 말했다. 


"화장대에서 저 노란 병좀 가 온나."


나는 자지가 벌떡 선 채로 화장대 앞에 서서 더듬거렸다.


"아니, 그 왼쪽. 그 뒤에 있는 노란 색, ...... 맞다. 그거 가온나."


뒤에 안 것이지만 그것은 올리브유였다. 그녀는 그 기름을 손바닥에 부어 보지에 바르고 내 자지 끝에도 묻혔다. 이제 내 자지는 아무런 막힘 없이 부드럽게 보지 속으로 들어갔다.




"흐윽! --- "


보지 속으로 자지가 완전히 자취를 감추자 그녀는 신음을 내면서 두손으로 눈을 가렸다. 이렇게 살을 섞으면서 서로 끌어안지 않는다는 것이 좀 허전하고도 엉성해 보였다. 하지만 내가 먼저 할매를 껴 안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나는 손바닥을 매트에 댄 채로 찌르기를 시작했다. 아까 아줌마의 가르침대로 처음에는 부드럽고 천천히 ......


"하아 ......! 하아 ......!"


그녀는 억지로 참는 것일까, 감각이 무딘 것일까? 아줌마처럼 반응이 요란스럽지 않았다. 끝까지 이렇게 참을 수 있을까? ...... 나는 승부를 하는 기분으로 속도를 빨리 했다. 역시 그녀도 숨소리가 좀 더 커지고 가빠진다.


"영도야, 일로 와 봐라!"


그녀가 눈을 가렸던 두손을 나를 향해 벌렸다. 내 윗몸이 그녀에게 엎어지자 두 팔로 나를 감쌌다. 키가 비슷해서인지 바로 얼굴이 맞닿았다. 




나는 그녀의 입술을 내 입으로 덮고 아줌마한테 배운대로 혀를 내밀었다. 


"아이, 이런건 하지 마라."


그녀는 얼굴을 돌리며 나직히 말했다. 나는 다시 박아댔다. 그녀가 얼굴을 돌렸으므로 귀가 바로 내 입술에 닿았다. 젖을 빨기도 하면서 했던 아줌마와의 빠구리에 비하면 뭔가 허전해서 나는 그 귀를 입에 물고 살짝 씹다가 혀를 귀바퀴에 돌리기도 했다.


"아아! ...... 하악! ......"


내 등에 둘렀던 팔에 갑자기 힘이 들어가며 그녀는 격한 신음을 내뱉었다.


"아, 너무 답답다. 이거 좀 벗어야겠다. 니도 다 벗어삐라."


그녀는 윗옷을 다 벗고 우리는 둘다 알몸이 되었다. 그녀는 목이 거의 없이 얼굴과 가슴이 맛붙어 있는 것 같았다. 젖통도 어린애 주먹만큼 작은데 그나마 조금 쳐져 있었다. 그러나 젖꼭지는 아줌마처럼 조그만 했다. 나는 오른쪽 젖을 입에 물고 내 오른손을 남은 젖통에 올려 놓았다.




"아이, 이카지 마라."


그녀는 몸을 흔들며 내 머리를 밀어 버린다. 아줌마와 너무 다른 반응에 나는 의아했다.


"할매. 내가 이러는거 싫어예?"


나는 오늘 그녀에게 처음으로 말을 걸었다.


"아이 참! ...... 좋든 싫든 우선 너무 챙피타. 너무 남새스럽다."


그녀는 살짝 웃어보이려 했지만 붉어진 얼굴에 그 웃음도 일그러져 있다. 정말 수줍은 표정이다. 아까 서울띠기 아줌마에게 호통치던 당당한 모습과는 너무 딴판이다. 


나는 더욱 의아했다. 여자의 몸중에 보지가 제일 은밀한 곳이고 빠구리가 제일 막가는 짓 아닌가. 그런데 이렇게 자지, 보지를 섞고 있으면서도 키스도 젖통도 부끄러워 하며 안된다는 것이 나는 이해하기 어려웠다. 내가 입을 댔던 젖통을 그녀는 두손으로 가렸고 이야기하는 동안 찌르기를 잠시 멈추자 그녀는 또 몸을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할매. 고만 할까요?"


나는 여전히 동작을 멈춘 채 다시 물었다. 지금 그녀와 내가 이렇게 붙어 있는 것은 아줌마와 내가 못된 짓을 하다 들켰기 때문이다. 그러니 무슨 일이 있어도 그녀를 기분나쁘게 하면 안된다고 나는 생각했던 것이다.


"와 하기 싫나?"


"아이라예. 내사 하고잡지만 할매가 싫어하는 것 같아서 ......"


"낸도 싫은건 아이다. 하지만 남새스럽고도 무섭다. 서방 아닌 사람과 이런 짓도 처음이다만 내 몸이 자꾸 이상해지잖나? ...... 아아, 정말 무섭다. 하기사 이까지 왔는데 우짤끼고? ...... 자, 빨리 해뿔자!" 


나는 다시 자지를 박아대기 시작했다. 


"하아! ......하아! ......"


그녀의 신음이 터져 나왔다. 내가 속도를 빨리 하자 그녀의 신음도 더욱 빨라 졌다. 그러나 그녀는 나를 밀며 행동을 중단시켰다.




"아이고, 너무 등쌀 바르다. 좀 일라 봐라."


그녀는 내 앞에 엉덩이를 내놓고 넙죽 업드렸다. 그때 나는 그녀의 벗은 꼽추등을 보았다. 그것은 마치 그림책에서 본 낙타의 혹처럼 머리 아래에 불룩 솟아 있었다.


"뒤로 여봐라."


그녀는 엉덩이도 살이 별로 없었다. 그러나 반짝 쳐든 엉덩이 밑으로 갈라진 보지가 보였다. 나는 문득 개 흘레 붙는 것을 본 생각이 났다. 사람도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이로구나. ...... 


자지를 그 틈새로 밀어넣자 처음은 걸려서 안들어갔다. 그러나 조금 아래로 움직이자 빨려 들어가듯 다 넣을 수 있었다. 그녀의 빈약한 엉덩이에 두손을 대고 나는 박아대기 시작했다. 


속도가 점점 빨라지자 그녀가 갑자기 비명을 질렀다.


"엄마야!"




너무나 그 소리가 커서 나는 처음에 깜짝 놀랐다. 그러나 연달아 그런 소리가 터져 나오자 나는 웃음이 나올뻔 했다.


엉덩이는 한껏 쳐들고 상체는 납작 엎드려 있는데 등에는 혹이 나있는 여인이 머리만 들어 앞을 보면서 "엄마야!" 소리는 비명으로, 그리고 이어서 "아이고!"는 신음처럼 아주 작게, 이것이 계속 반복되고 있었다. 비록 체격은 작다 하나 내가 할매라고 부르는 40대 여인이 내가 자지를 박는 것 때문에 "엄마야!"를 찾는 것은 사실 우습게 보일만 했다.


"엄마야!(크게) ...... 아이고!(작게) ......엄마야!(크게) ...... 아이고!(작게) ...... 엄마야!(크게) ...... "


이 소리는 내가 자지를 박아대는동안 게속 터져 나왔다. 나도 이제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다. 내가 정액을 찍! 찍! 싸대자 그녀는 이제 "아야!" "아야!"라며 박자를 맞추듯 엉덩이를 들썩거렸다.




내가 자지를 뺀 뒤에도 그녀는 한동안 숨을 할딱거리며 엎드려 있었다. 나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 그녀의 엉덩이 앞에 무릎을 꾼 채 앉아 있었다.


기진맥진한 표정으로 그녀가 똑바로 누웠다. 그러자 보지 쪽에서 부르륵 하며 헛방귀 뀔 때처럼 김빠지는 소리가 나더니 이어 내가 싸놓은 정액이 쿨럭 거리며 나오고 있었다.


"할매, 이거 흘러요!"라고 하자 그녀는 머리맡의 티슈통을 가리켰다. 나는 재빨리 휴지를 한장 뽑아 그녀의 보지를 막고 문질렀다. 


"아아! ......."


그녀는 몸을 한번 부르르 떨더니 벌떡 일어나 내게 입을 맞추었다. 하지만 그것은 혀를 쓰는 것이 아니라 그냥 스쳐간 것이었다. 이어 그녀는 내 가슴에 얼굴을 묻고는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이기 이런거구나! 하아! ...... 이기 이런거야! ...... 영도야, 오늘 수고했다."




나는 오늘 뜻밖에도 두 여인과 빠구리를 했다. 그것도 다 성공적으로 ......


우리가 다 옷을 챙겨 입고나자 할매는 내게 빳빳한 5천원짜리 두장을 내밀었다. 나는 몇번 사양을 했지만 "어른이 주는걸 그라마 안된다."라는 말에 어쩔 수 없이 바지 주머니에 넣었다.


그녀는 아줌마도 안채로 불러 손수 커피를, 내게는 코코아차를 타주었다. 초콜릿맛이 나는 그런 차를 나는 처음 마셔보았다.


"느그들 내일도 올끼가?"


불쑥 나온 말에 나는 그 의미를 몰랐는데 아줌마는 방긋 웃으며 즉각 그 말을 받았다.


"사모님이 허락만 해주신다면 ......"


"알았다! 그라모 이짜로 바로 오그라."


더 이상 다른 말이 없었지만 어느새 우리는 공범이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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